불교의 미래를 위한 인재 양성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어린이·청소년 포교에 매진하며 인재 불사에 나선 사찰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봉화 첩첩산중에 위치한 절, 청량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봉화 청량사(주지 지현스님)는 2월 졸업 시즌에 맞춰 영주 남산초등학교를 비롯해 안동과 영주 초ㆍ중학교 17곳에 장학금 400여 만원을 전달했다.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청량사의 훈훈한 보시행은 어린이ㆍ청소년 포교에 원력을 세운 주지 스님의 원력에서 비롯됐다.

주지 지현스님은 1980년대부터 어린이 포교에 뛰어 들었고, 꾸준한 포교는 30여 년이 지난 지금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어린이 풍물, 어린이 합창단, 어린이 밴드인 꼬마풍경 밴드 등 문화를 접목한 포교로 침체된 지역 어린이 포교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최근에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소통하면서 매주 일요일 어린이ㆍ청소년 법회에 70여 명 이상이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지난 9일 봉화 청량사 자모회 전혜순 회장이 영주 남산초등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하는 모습.

어린이 포교가 활성화되면서 아이와 함께 절에 나오던 학부모들도 주지 스님의 포교 원력에 동참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자모회를 결성하고 힘을 보탰다. 현재 35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자모회는 평소 둥근소리 밴드, 둥근소리 합창단, 다도수업과 교리공부 등의 활동으로 친목을 다지고 있다.

자모회는 신도들 사이의 친목 도모와 유대 강화뿐만 아니라 지역 청소년을 위한 보시행에도 나서고 있다. 부처님 말씀을 실천하고 생활 속 포교에 동참하기 위해 회원들이 의기투합한 결과다.

자모회 회원들은 매년 부처님오신날과 연말이면 장학기금 마련을 위해 바자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식품판매와 자판기 운영 등을 통해 마련한 수익금으로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렇게 마련한 수익금은 고스란히 어린이ㆍ청소년들을 위한 나눔과 포교를 위해 쓰이고 있다.

자모회는 수익금을 해마다 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 졸업식에 맞춰 장학금으로 전달하고 있다. 이번 지역 초ㆍ중교에 전달한 장학금 400여 만원 역시 청량사 자모회의 정성으로 마련됐다.

지현스님은 “아무리 산중에 위치한 사찰이라도 관심과 원력을 갖고 포교에 나선다면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며 “불교의 미래가 어린이와 청소년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어린이ㆍ청소년 포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교신문3082호/2015년2월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