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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음악을 빼놓고 가을 산사를 말하랴
이    름 : 불교신문 조회수 :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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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음악을 빼놓고 가을 산사를 말하랴
청량사 심곡사 보림사…어디로 갈까


가을을 맞은 산사에서 음악회는 빼놓을 수 없는 불교만이 가진 정취이자 낭만이다. 올해도 사찰들은 음성공양을 베풀며 가을 밤하늘을 수놓는다. 특히 올해 산사음악회는 세월호 참사 등 다사다난했던 사건들로 인해 무겁고 아픈 마음들을 힐링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산사음악회를 대표하는 사찰인 봉화 청량사(주지 지현스님)는 오는 10월4일 오후7시 경내에서 2014 청량사 산사음악회를 개최한다. 매년 멀고 비좁은 사찰 경내에 1만명이 빼곡하게 운집해 그 장면만으로도 장관을 이루는 청량사 산사음악회는 올해 ‘꿈이 있어 아름다운 세상’을 주제로 무대를 연다.

이번 음악회는 희망과 위로의 노래를 불러 줄 국민 디바 인순이, 가수 겸 뮤지컬 배우 홍경민, 힘있는 가창력의 마야, 팝페라 가수 정태옥·오윤석 등이 출연한다. 더불어 지난 1년간 무대에 서기 위해 실력을 갈고 닦아온 둥근소리 합창단과 둥근소리 밴드, 사물놀이 꼬마풍경, 어린이 밴드 등 청량사 남녀노소 신도로 구성된 동아리들도 등장한다.

  
2013년 청량사 산사음악회 모습. 1만 사부대중이 경내를 가득 채우는 장엄을 연출했다.

익산 심곡사는 오는 20일 오후7시 경내 정정렬명창 득음기념공연장에서 ‘2014 떡목 음악회’를 연다. ‘가을이 오는 소리’라는 부제가 붙은 음악회는 국악을 비롯해 포크 등 다양한 장르와 시대를 넘나드는 음악들이 무대를 채운다.

개그맨 박범수의 사회로 남궁옥분, 김범룡, 유익종 등 1970~8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들이 등장해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임화영 명창과 익산시립풍물단도 신명나는 우리 가락의 진수를 보여준다.

장흥 보림사(주지 일선스님)는 독특한 산사음악회를 준비했다. 이름하여 ‘템플스테이 & 명상치유’가 그것이다. 오는 10월18일 오후4시 경내에서 열리는 산사음악회는 ‘힐링의 아이콘’ 혜민스님이 법문을 하고, 피아니스트 임동창 씨의 음악회가 차례로 진행된다. 템플스테이를 하며 마음치유를 함께 할 수 있는 산사음악회로 눈길을 끈다.

서산 부석사(주지 주경스님)는 10월4일 오후6시 제12회 부석사 산사음악회를 연다. ‘산사음악회 사찰음식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듣는 흥겨움뿐 아니라 먹는 즐거움까지 1석2조를 맛볼 수 있는 기회로서 흥미를 끈다.

얼마 전만해도 산사음악회는 단독으로 진행돼 왔다. 하지만 가을하면 산사음악회를 떠올릴 만큼 대중적인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사찰 혹은 지역단위 문화축제의 한 코너로 자리하고 있다. 그만큼 축제 같은 행사에서 산사음악회는 당연한 프로그램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팔공총림 동화사(주지 덕문스님)는 대표적인 행사인 팔공산 승시축제에서 다채로운 음성공양의 마당을 선보인다. 오는 10월1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축제에서 매일 무대에서는 공연이 펼쳐지는데, 불교음악제(10월4일)와 우리가樂(락)음악회(5일)가 눈길을 끈다.

불교음악제는 정행스님, 심진스님, 서현스님(인드라) 등 스님들이 나서는 무대다. 가요와 찬불가, 국악 연주 등 스님들이 다양한 장르를 공연하며 시민들과 소통하는 자리다. 우리가락음악회는 국악과 현대예술이 만나는 무대다. 우리가락을 연주하며 즐거움(樂)에 빠지는 두 가지 의미를 지녔다.

부안 내소사 괘불재(10월4일), 울진 불영사 사찰음식문화향연(10월11일), 세종 영평사 구절초 꽃축제(10월2일) 등도 축제 기간 산사음악회가 곁들여진다.

봉화 청량사 주지 지현스님은 “올해는 유난히도 가슴 시리고 아픈 나날들이 있었다”며 “가을 하늘과 가을 향기, 그리고 산사음악회가 여러분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치유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불교신문3042호/2014년9월20일자] 

| 글쓴 날짜 | 2014-09-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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