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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량사는 10월6일 저녁 7시 경내 특설무대에서 ‘2012년 청량사 산사음악회’를 개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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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으로 산문을 지은 절 봉화 청량사(주지 지현 스님)가 가을을 맞아 불자와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를 펼쳤다.
청량사는 10월6일 저녁 7시 경내 특설무대에서 ‘2012년 청량사 산사음악회’를 개최했다. ‘YB와 함께 하나되어 목청껏 부르는 노래’라는 주제로 열린 올 청량사 산사음악회에는 불자와 시민 등 1만여명이 참석해 가을을 맞이해 청량사가 준비한 흥겨운 축제의 시간을 함께했다. 2001년 첫 무대를 시작으로 매년 10월 첫째주 토요일 저녁에 열리는 청량사 산사음악회는 해마다 전국에서 수천명이 참석하는 명실상부 가을을 대표하는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무대는 힘찬 법고 소리로 문을 열었다. 어둠이 내려앉은 산사의 밤하늘, 하늘에 총총히 박힌 별과 법고의 힘찬 울림 그리고 고즈넉한 산사의 분위기는 참석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어 성악가 정률 스님의 맑고 고운 음성공양이 더해지자 참석자들의 눈과 귀는 무대로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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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B와 함께 하나되어 목청껏 부르는 노래’라는 주제로 열린 올 청량사 산사음악회에는 불자와 시민 등 1만여명이 참석해 가을을 맞이해 청량사가 준비한 흥겨운 축제의 시간을 함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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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게 진행됐던 무대는 ‘현정수 신부와 아이들’의 등장으로 한순간 야단법석의 장으로 바뀌었다. 이날 무대에 초대된 안양 비산동성당 현정수 신부와 비산동성당 청소년들은 노래와 율동으로 자비와 사랑, 종교간 평화와 화합을 기원했다. 또 ‘잃어버린 우산’의 가수 우순실, 인디밴드 8번출구 등은 열정의 무대로 참석자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YB윤도현밴드의 무대. YB윤도현밴드는 ‘담배가게 아가씨’, ‘잊을게’ 등 힛트곡을 연주했고, 관중들은 올 산사음악회의 주제처럼 하나 되어 환호하며 목청껏 따라 불렀다. 보컬 윤도현씨는 공연 중반 “경북 봉화 산골 절에서 음악회를 연다고 해 반신반의했다”며 “그러나 기대 이상이고, 완전히 새로운 경험이다. 불러 주시면 다시 이 무대에 서고 싶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초대 가수들의 열정적인 공연에 매번 앵콜 요청이 이어졌고, 이에 저녁 7시 시작된 공연은 약속했던 9시를 훌쩍 넘어서야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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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대 가수들의 열정적인 공연에 매번 앵콜 요청이 이어졌고, 이에 저녁 7시 시작된 공연은 약속했던 9시를 훌쩍 넘어서야 마무리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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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사 주지 지현 스님은 “청량사는 여러분의 마음을 쉬어갈 수 있는 마음 쉼터가 되고자 한다. 도량 위의 하늘, 싱그러움이 가득한 산과 들, 시원스레 내달리는 산사의 조촐한 음악회, 이 모든 것은 여러분을 위해 준비한 청량사의 선물”이라며 “모두의 원력으로 만들어낸 청량사 산사음악회가 삶에 지친 모든 분들께 당간지주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봉화=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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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