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아 전국에서 산사음악회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산사 음악회로 꼽히는 경북 봉화 청량사 산사음악회가
8천여명의 불자와 시민들이 동참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올해로 10번째를 맞은 청량사 산사음악회는
지난 6일 저녁 경내 특설무대에서 대표적인 록그룹 윤도현 밴드와
가수 우순실,성악가 정률 스님,인디밴드 8번 출구,
가톨릭 노래패를 이끄는 현정수 신부가 출연한 가운데
2시간 반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특히 윤도현 밴드가 마지막 출연자로 무대에 오르자
청량산을 가득 메운 8천여명의 관객들은 야광봉을 흔들며 환호했고
청량사 주변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면서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윤도현 씨는 공연 도중 “깊은 산 속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일 줄 몰랐다”며
“관객들의 반응과 열기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상상 이상의 감동적인 무대였다”고 말했습니다.
윤 씨는 공연이 끝난 뒤 자신의 트위터에
청량사 산사음악회 출연은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다며
내년에 또 가고 싶다는 글을 올리고
관객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가수 우순실 씨도 가을 산사의 절경과 관객들의 참여 열기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채 자신의 대표곡 '잃어버린 우산' 등을 열창했습니다.
이와함께 불교계를 대표하는 성악가 정율 스님의 열창과
‘현정수 신부님 친구들’의 공연이 마련돼
종교화합의 한마당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청량사-전경윤 기자]
2012-10-08 오후 1:12:17
전경윤 기자 / kychon@bbsi.co.k | 
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