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내홍을 겪었던 국무총리 직속 10.27법난 명예회복 심의위원회가 새로운 위원장을 선출하며 재가동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첫 회의가 불발되고 여전히 10.27법난의 가해자격인 현역군인들이 대거 조직운영에 참여하고 있어 험난한 행보가 예상됩니다. 배재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법적 비대위 구성과 소속 현역군인들의 위원장에 대한 하극상으로 몸살을 앓았던 국무총리 직속 10.27법난 명예회복 심의위원회가 결국 새로운 사령탑을 선출하며 새 출발 했습니다. 10.27법난 심의위는 오늘 오후, 올해 들어 첫번째 회의를 열고 새로운 위원장에 조계종 총무부장 지현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출했습니다. 새 위원장에 선출된 지현스님은 그간의 내부 갈등을 의식한 듯 "열심히 하겠다"는 짤막한 인사말만 한 뒤 곧바로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현안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전임 위원장 영담스님에게 회의를 위임한 지현스님을 향해 기존 위원들이 안건 미숙지를 이유로 회의 속개를 완강히 거부해 첫 회의는 불발됐습니다. 당초 오늘 회의에서는 내년 6월 말로 다가온 10.27 관련 법률시한 이후의 활동과 역사교육관 완공 이후 운영방안, 피해조사 범위 등 주요 안건이 논의될 예정이었습니다. 새 사령탑이 선출되고 어렵게 첫 회의를 열었지만 기존위원들과 소속 현역군인들의 기득권에 막힌 겁니다. 특히 국무총리실이 지난해 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명의로 보낸 기존 민간위원 해촉과 신규위원 위촉 공문에 대해 9개월째 답신을 보내지 않고 있어 이같은 혼란을 더욱 부추겼다는 분석입니다. 10.27심의위 전 위원장 영담스님의 말입니다. 인서트1. "종단의 위신훼손을 막기위해서라도 반드시 문서회신을 받아야 하는데 총리실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고 있습니다. 굉장히 종단을 무시하는 그런 처사라고 생각이 됩니다." 더구나 10.27법난의 가해자인 현역군인들이 여전히 심의위의 주요 자리를 차지하며 권리를 행사하고 있어 새로운 사령탑을 교체한 10.27 심의위의 활동은 험난한 행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BBS뉴스 배재수입니다.
2012-09-25 오후 5: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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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