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가을은 음악회나 전시회 등 각종 문화행사가 많이 열려 '문화의 계절'이라고 하는데요, 불교계가 전국 사찰에서 가을 정취 물씬 풍기고 불교 향 은은한 다양한 산사음악회를 준비했습니다. 배재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로운 가을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산사음악회가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열립니다. 먼저 인천 강화도의 대표적 지역축제로 평가받는 삼랑성 역사문화축제의 일환으로 다음달 6일 저녁, 강화 전등사에서 가을음악회가 마련됩니다. 인기 가수 김창완 밴드와 정재형,루시드 폴 씨 등이 춤과 노래로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01년부터 시작해 산사음악회의 원조로 불리는
경북 봉화 청량사의 산사음악회도
다음 달 6일 저녁, 올해로 아홉번째 무대를 선보입니다.
사찰 주변의 수려한 자연 환경을 무대로
가수 윤도현씨와 성악가 정율스님 등이 출연해
흥겨운 노래를 선보이고, 여기에 더해
가톨릭의 '현정수 신부와 친구들'도 함께하며
종교화합의 장을 마련합니다. 한때 나라를 지키던 의승군이 머물렀던 남한산성의 불교문화 복원에 나선 경기도 광주 장경사는 다음달 13일 저녁, 첫번째 '별밤 숲속 음악회'를 엽니다. 장경사 주지 경우스님의 말입니다. 인서트1. "경기도가 추진하는 남한산성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남한산성 내 불교문화 복원의 시작을 알리고 새로운 지역문화 형성을 위해서 처음으로 산사음악회를 준비해봤습니다." 음악회에는 팝스오케스트라 뉴트리의 공연과 스님 가수 도신스님 밴드가 출연해 깊어가는 가을 밤을 아름다운 선율로 수놓을 예정입니다. 멀리 땅끝마을 전남 해남 미황사에서도 다음달 13일, 보물 1342호 대형 괘불탱화를 일반에 공개하는 괘불재(掛佛齋)와 가을 산사음악회를 함께 엽니다. BBS뉴스 배재수입니다.
2012-09-26 오후 5:25:05
배재수 기자 / dongin21@bbsi.co.kr | 
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