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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어가는 가을 산사서 세상 시름 떨쳐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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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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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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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 12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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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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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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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사찰 문화행사 풍성
20110927004005
- 계절이 완연한 가을로 접어드는 가운데 전국 곳곳의 사찰에서 다양한 문화행사 마련하며 속인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경남 양산 통도사, 경북 봉화 청량사, 전남 해남 미황사, 강화 전등사 등 사찰별로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래고, 마음의 평화와 영혼의 위안을 찾아 오색단풍이 짙어가는 대자연 속 산사(山寺)로 발길을 옮겨보는 것은 어떨까.
◆통도사 개산문화대재(開山文化大齊)
통도사는 신라 선덕여왕 15년(646) 자장 율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법보(法寶)사찰 해인사, 승보(僧寶)사찰 송광사와 함께 삼보(三寶)사찰로 꼽힌다. 자장 율사가 당나라에서 가져온 석가모니 부처의 진신사리와 금란가사(금실로 수놓은 가사)를 봉안한 불보(佛寶)사찰이다. 이번 행사는 창건 1366주년을 기념하는 것으로, ‘개산의 빛 나눔의 가을’을 주제로 10월 1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 개산대재 법요식을 비롯해 전통 불교의식인 괘불이운(부처와 불보살을 그린 큰 탱화를 행사장으로 모셔옴), 고승들의 부도탑에 차를 올리는 부도헌다례, 음악회, 괘불탱 특별전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055)382-7182
◆청량사 산사음악회
기암괴석 등 자연 경관이 수려한 청량산 연화봉 기슭 한가운데 자리한 청량사는 신라 문무왕 3년(663)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광사 16국사의 끝 스님인 법장 고봉선사(1351∼1426)에 의해 중창된 천년고찰이다. 10월 8일 오후 7시 경내에서 열리는 음악회는 올해로 11년째로, MBC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수 조관우, 재즈밴드 ‘웅산밴드’, ‘국악계의 이효리’로 불리는 박애리 명창, ‘팝핀현준’, 노래하는 비구니 ‘인드라 스님’, 오리엔탈 탱고 연주팀 ‘코아모러스&최현아’, 소프라노 김혜경 등 다양한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서울 지역 거주자는 음악회 당일 종로구 조계사 앞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02)723-9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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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황사 괘불재. | ◆미황사 괘불재와 산사음악회
땅끝마을 해남 미황사에는 보물 1342호로 지정된 괘불탱화가 있다. ‘미황사의 농사’를 주제로 12회 괘불재(掛佛齋)가 10월 8일 오후 1시부터 열린다. 괘불재는 불교회화, 불교음악, 불교음식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불교종합예술제다. 미황사 괘불탱화(1727년 조성)는 높이 12m, 폭 5m의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대형불화로, 1년에 한 번 공개된다. 해남 사람들에게는 괘불을 모시는 해는 풍년이 들고, 한번 참배하면 소원이 이루어지며, 세 번 참배하면 죽어서 극락세계로 태어난다는 신앙이 깊다. 8일 오후 6시부터는 음악회가 열린다. 올해는 자연과 더불어 농사를 지으며 겪는 귀농인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전통 줄다리기와 강강술래, 남도 노래를 가미한 게 특징이다. 미황사 역사길 걷기, 해남 특산물 전시·판매도 이뤄진다. (061)533-3521
◆전등사 삼랑성 역사문화축제 등
서기 381년 고구려 소수림왕 때 창건된 현존하는 국내 최고(最古) 사찰인 전등사는 10월 8일부터 16일까지 ‘삼랑성 역사문화축제’를 연다. 몽골군의 침략에 맞서 항쟁한 곳이자 외침과 밀접한 근현대사를 간직한 곳이다. ‘역사의 울림, 어울림’이라는 부제에 맞춰 지역 주민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축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8일 오후 7시 가을음악회에는 가수 김종서, 박미경, 박태촌, 김수희, 남성중창단 ‘비바보체’, 퓨전 국악 그룹 ‘헤이야’ 등이 출연한다. 9일에는 전등사를 창건한 아도화상 등 전등사 역대 스님을 기리는 ‘다례재’와 순국 호국영령을 위한 ‘영산대재’가 열린다.
전시·체험 행사 등도 열린다. ‘세계 민속 악기전’, 인천의 시조(市鳥)인 두루미 사진을 전시하는 ‘두루미 사진전’, 현대미술 중견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울림 어울림전’ 등 전시 행사가 이어진다. 강화 특산품인 화문석 공예, 짚풀 공예, 목공예 체험 행사와 먹거리 장터, 지역 특산물 장터 등도 열린다. 전등사 주지인 승석 스님은 “지역민이 주인 되는 축제”라며 “온 가족이 와서 공연과 체험, 전시와 자연을 만끽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032)937-0125
신동주 기자 ranger@segy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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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 날짜 | 2011-1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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