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름템플스테이 사업이 10주년을 맞은 가운데,
투명하고 엄정한 평가를 통해 발전을 도모하는 방안이 마련됐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지현스님)은
오늘(9월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주지회의’에서 운영규정안을 설명했다.
국고보조금을 받아 집행하는 템플스테이 사업의 공정성과 책임성,
신뢰성을 담보해 미래 발전을 위한다는 목적으로
제정 준비 중인 ‘템플스테이 사찰 지정 및 운영규정(안)’은
지정과 해지, 의무, 권리, 평가, 운영인력 등의 항목을 담고 있다.
운영규정에 따르면, 평가위원회가 매년 템플스테이 운영사찰을 평가해 A부터 F까지 등급을 나눈다.
이 등급에 따라 우수사찰은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국조보조금 우선 지원 대상이 되며,
F등급을 받으면 운영사찰에서 해지된다.
또 E등급 이하를 받으면 경고와 함께 경상비 지원이 중단되며,
연속 두 차례 E등급으로 평가받으면 해지 대상이 된다.
2억원 이상 시설보조금을 지원받은 사찰이 7년 이내에
평가 등으로 해지될 경우 지원금을 반납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운영을 가능토록 실무자를 적극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번 규정안은 올해 구성된 자문위원회와 전문위원회가 수차례 회의를 거쳐 내놓은 것이다.
이날 주지회의에서는 이같은 규정안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였다.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주지 스님들은 규정 조항을 꼼꼼히 살피고 질의와 함께 개선할 점을 건의했다.
2시간이 넘긴 회의에서 주지 스님들은
△전통사찰에 국한된 지정요건 개선 △참가자 범위 확대
△연간 유치해야 할 참가자 수 탄력 조정 △합리적이고 균형적인 평가체계표 마련 등을 제안했다.
불교문화사업단은 이날 회의 등 운영규정안에 대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올해 안에 제정·공포할 예정이다.
단장 지현스님은 “운영규정안은 미래 10년 혹은 20년 이상 템플스테이가
효과적으로 운영되는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투명한 운영과 전문성 있는 사업으로서
전 세계를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지회의에는 모두 118개 사찰 가운데 79개 사찰의 주지 스님 등 운영자가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