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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지현 스님)은 9월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운영사찰 주지회의를 열어 ‘템플스테이사찰지정및운영규정’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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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템플스테이 운영사찰은 월 2회 이상 정기적으로 템플스테이를 개최해야 한다. 또 당해연도 결산보고서와 차년도 예산서를 매년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 보고해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운영사찰 자격이 해지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지현 스님)은 9월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운영사찰 주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템플스테이사찰지정및운영규정’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주지회의에는 전체 118개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가운데 79곳이 참가했다.
지현 스님은 논의에 앞서 “2002년 시작한 템플스테이가 해를 거듭하면서 사업 규모와 국고보조금이 점차 확대돼 운영사찰에 대한 관리감독과 국고보조금에 대한 엄정한 집행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템플스테이 운영사찰의 책임을 정하고, 지원비에 대한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해 국가적 사업으로서의 신뢰성을 높이고자 운영사찰의 지정과 해지, 의무와 혜택 등을 규정하는 관련 법 제정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입법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템플스테이사찰지정및운영규정에 따르면 운영사찰은 최소 월 2회 이상 템플스테이를 개최해야 하고, 연간 500명 이상의 참가자를 유치해야 한다. 또 매월 참가인원과 운영내역 등을 문화사업단에 보고해야 하며, 당해연도 결산보고서 및 차년도 예산서도 빠짐없이 제출해야 한다.
만일 의무규정을 위반하거나, 제출된 보고서를 토대로 평가를 진행해 기준점 이하로 판정된 경우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자격이 해지된다. 반면 우수한 평가를 받은 사찰에는 템플스테이 시설 확충 및 운영에 필요한 경상비를 우선 지원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키로 했다.
템플스테이의 질적 향상을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문화사업단은 템플스테이 운영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아카데미를 개설해 운영토록 규정했으며, 지도법사와 실무자는 매년 의무적으로 교육에 참여해야 한다. 또 국가보조금에 대한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2억원 이상의 시설보조금을 지원받은 사찰이 지원받은 지 7년 이내에 운영평가에 따라 해지가 결정되거나 자진 해지요청이 있을 경우 지원받은 금액을 문화사업단에 반납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주지 스님들은 운영규정 제정의 필요성에 대해 동의를 표했다. 다만 “연간 500명 이상의 참가자를 유치해야 한다”는 부분에서 “접근성, 사찰규모, 홍보능력 등에 따라 편차가 큰 만큼 기준을 세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운영사찰 성과평가와 관련해 “객관화·세분화된 평가항목을 제시해야 한다”는 요구가 잇따랐다.
이와 관련 지현 스님은 “주지회의에서 제기된 내용들은 템플스테이사찰지정및운영규정에 충분히 반영하겠다”며 “운영규정은 불교 전체의 신뢰성과 직결되는 만큼 법 제정이 늦춰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운영사찰 주지스님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템플스테이사찰지정및운영규정은 문화사업단 운영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종령 제정을 위해 종무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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