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7일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참가 선수들에게 템플스테이 체험 프로그램에 제공된다.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지현스님)은 “대회 조직위와 협의, 세계 각국에서 온 선수들이 원할 경우 대구 동화사에서 한국전통 사찰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당일 코스 프로그램 ‘템플 라이프(Temple Life)’를 준비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문화사업단장 지현 스님은 “사찰에서 하루 머물기는 어렵겠지만 당일 코스로 예불, 명상, 다도, 108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우리 문화를 알리자는 취지에서 정부가 불교계에 제안해 시작됐으며, 지난 10년간 70만명 넘게 참여한 대표적 한국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지현 스님은 “사찰에서 머문다는 것은 구속, 간섭, 얽매임을 내려놓는 것이며, 곧 마음과 감성을 움직이는 것”이라며 “계층별, 집단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종교가 사회에서 소외된 부분, 도움의 손길이 닿지 못하는 부분까지 손을 내미는 프로그램으로 성장시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사업단은 템플스테이와 함께 사찰음식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노력하고 있다. 다음 달말에는 육상선수권대회 참석을 위해
한국에 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조직위 관계자 등 120여명을 대구 동화사로 초청해 전통사찰음식 만찬회를 연다. 문화사업단은 지난 5월 사찰음식 전문점 ’발우공양’ 2, 3호점을 연 데 이어 오는 9월 파리에서 사찰음식과 템플스테이 홍보 행사도 기획 중이다.
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