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스테이 운영을 내실화하기 위해 관리규정 제정 및 성과평가제 도입을 추진하겠습니다. 또힌 사찰음식의 세계화 일환으로 지난해 뉴욕에 이어 올 9월에는 파리에서 시연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마침 K팝이 유럽에서 선풍을 일으키는 등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태여서 한국의 사찰음식에 대한 반응도 매우 좋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취임 100일을 맞은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단장 지형스님.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단장에 취임한지 100일을 맞은 지현 스님이 올 하반기 사업단의 운영 방향 및 주요 예정 사업에 대해 7월 1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혔다. 하반기 사업계획의 골자는 ‘불교문화사업의 내실화·대중화·세계화’를 목표로 템플스테이, 사찰음식 등 주요 추진업무와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다.
지현 스님은 템플스테이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자문·전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운영관리규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템플스테이 사찰에 대한 성과평가제를 도입해 차등지원의 근거로 삼는다는 입장도 밝혔다. 운영관리규정은 템플스테이 사찰 지정 및 의무, 해지, 각종 보조금 집행 등 템플스테이 사업 전반에 관한 업무 내용이 포함된다.
지현 스님은 “템플스테이 지정사찰이 118곳에 이르고 있고 사업비도 180억원에 이르는 등 그 규모가 커져서 지침에 의한 관리는 한계에 봉착했다”며 “이제 운영규정을 제정해 보다 체계화된 관리와 객관화된 성과평과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템플스테이 운영규정은 이르면 연내에 마련된다.
지현 스님은 또 “템플스테이 대중화를 위해 △여행가이드 불교문화 교육 △다국어 홍보물 제작 △템플스테이 국제사이트 개설을 추진하겠다”며 “최근에는 템플스테이 홍보 및 모객창구 확대를 위해 하나투어와 연계해 ‘다반사 템플스테이’를 출시했고, 국내 외국어 여행가이드를 대상으로 불교문화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찰음식 전문점 발우공양의 운영원칙은 사업 보다는 나눔과 체험의 측면을 강화해 종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나눔결사 실천을 반영할 방침임도 밝혔다.
주지를 맡고 있는 청량사는 주말에, 주중에는 하루도 빠짐없이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을 지키고 있다는 지현 스님. 특히 스님 특유의 해맑은 미소와 합리적인 일처리로 스님 부임 이후 어수선했던 문화사업단의 분위기도 일신되고 이전보다 더 밝고 활발하게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문화사업단 식구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