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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도-주간불교]조계종복지재단 16일 학술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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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변화 따른 복지전략 수립
성차존중 불교여성관 확립 시급
탈북자 복지문화 네트워크 구축
조계종복지재단 16일 학술세미나
조계종총무원이 주최하고 조계종사회복지재단(상임이사 지현)이 주관하는 ‘불교사회복지 아젠다개발 학술세미나’가 지난 16일 서울시 종로구 부암동 하림각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는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지난 10년간의 불교사회복지활동을 성찰·평가하고 향후 복지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이날 세미나는 1분과·2분과로 나눠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1분과 세미나는 ‘불교여성복지 활성화를 위한 과제’를 시작으로 △불교호스피스에 대한 용어정립 및 활성화를 위한 제언 △한국장애인복지 변천과 불교장애인복지 발전과제 △북한이탈주민의 복지문화와 치유에너지 만들기 △불교지역사회복지관 사업의 현황과 개선방안 △불교계 해외원조사업의 전략과 과제 등의 주제발표 및 토론이 이어졌다.
1분과 세미나에서는 아동·노인·여성·장애인 등 다양한 영역의 복지활동에 대한 현황 및 문제점을 짚어봄으로써 향후 대처전략과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불교여성복지의 활성화를 위한 과제’를 발표한 전보경 교수는 불교여성복지에 관한 연구가 드문 상황에서 불교여성복지단체의 문제점 및 활성화 과제를 모색해 눈길을 끌었다. 전교수는 불교여성복지의 문제점을 정보체계 부족·여성불자의 조직화 부족·의식변화를 위한 교육 부재·여성복지에 대한 스님들의 인식 부족·종단내의 양성평등 구조의 미비·여성복지시설과 같은 소단위 시설 운영의 불교계 외면 등을 꼽았다.
전교수는 “올바른 평등·기회존중·성차존중이라는 불교의 여성관을 명확히 확립하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의식변화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교수는 또, “여성불자들의 조직확대·활동강화를 통해 불교여성복지를 체계화해야한다”며 “시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적응하고 바람직한 사회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종단차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분과 세미나는 ‘조계종사회복지 전달체계 개선방안’을 시작으로 △불교사회복지 인력의 전문성 강화 △조계종 승려노후복지 정책과제 개발 △불교자원봉사활동의 나아갈 길 △불교외국인노동자복지의 현황과 미래 △노숙인 문제에 대한 불교적 대응방안 등이 발표·토론됐다. 2분과 세미나는 조계종승려·노숙인·이주노동자 복지 등 현재까지 불교복지활동이 미흡했던 분야의 문제점과 발전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분단60년·6.15공동선언 5주년을 맞은 시점에서 이지범 북한문화연구소 실장은 ‘북한이탈주민의 복지문화와 치유에너지 만들기’ 발표를 통해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불교사회복지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 실장은 “북한이탈주민은 지난 2004년을 기준으로 6천3백여 명을 넘어섰지만 이들에 대한 문제는 소홀히 취급돼 왔다”며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복지문화 네트워크·협조체제·집행체제 구축에 힘쓰고 불교중심사상인 자비사상을 통해 그들이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포용하는 정책을 펼쳐야 할 때”라고 말했다.
최창동 전 부산대학교 법학과 교수는 “현재까지 교회에서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북한이탈주민 지원활동을 전개해 왔고 이들의 95%가 기독교임은 불교계가 상대적으로 무관심했음을 반증한다”며 “이런 현실에서 종단차원의 탈북자 지원프로그램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복지재단은 이날 세미나에 이어 오는 23일 오후 1시 하림각에서 창립10주년 기념법회 및 특별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숙경 기자 psk@jub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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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 날짜 | 2005-06-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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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