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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긴급재난구호봉사단 출범

이 름	: 불교신문	조회수	: 1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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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긴급재난구호봉사단 출범

의사 52명 등 314명 등록
국내외를 막론하고 재난재해가 일어난 곳 이라면
달려가는 종단차원의 구호봉사단이 출범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과 불교신문은
지난 19일 오후7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긴급재난구호봉사 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
총무부장 현고스님 등 종단 관계자와
의사, 간호사, 통역사, 자원봉사자 등
봉사단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
발대식은 조계종복지재단 상임이사 지현스님의
경과보고에 이어
총무원장 법장스님이 봉사단원들 에게
노란색 단복을 수여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치사에서
“여러분들은 어려움에 처해서 고통 받는
사람들 모두에게 자비 의 보살이요,
누구에게나 희망을 안겨다 줄 보살심의 역군들”이라며
“부디 발심이 퇴색되지 않고 자비실천의 원력이
실현돼서 이 지구촌에서 고통을 거두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발대식은 봉 사단원들의 원력을 모은 발원문 낭독과
떡 절단 등 발대를 축하하는 다과회로 진행됐다.
한편 이에 앞선 오후6시30분 서운교 동국대한방병원 교수,
김주현 선재의료회 회장, 김주효 병원불자 협의회 회장,
유효순 불자약사보리회 총무이사 등
봉사단원 대표 9명은 총무원장 법장스님의 초청으 로 방문해 환담했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봉사단원으로 자원한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보살 행”이라며 “실천보다 어려운 일은 없는데
직접 나선 여러분들을 보니 진실한 보살을 보는 것 같아
종단의 대표로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또 스님은 불편한 점이 있으면 말해달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조계종 긴급재난구호봉사단은 19일 현재
의사 52명, 치과의사 43명, 한의사 9명, 약사 56명,
간 호사 98명, 통역사 8명, 일반봉사자 48명 등
모두 314명으로 구성됐으며, 앞으로도
계속적인 홍보 를 통해 단원 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봉사단에 참가한 단체로는
동국대 경주의료원, 동국대 분당 한방병원, 선재의료회,
병원불자협의 회, 불자약사보리회, 서울아산병원,
경희의료원, 국립경찰병원, 국립서울병원, 수원의료원,
동국대 강남한방병원 등이다.
김하영 기자 hykim@ibulgyo.com

인터뷰 / 봉사단장 지현스님

“종합적 봉사체계 구축에 주력”
“출범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앞으로 어떻게
꾸려나가느냐는 것입니다. 화려한 겉모습보다
내 실있는 봉사단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조계종 긴급재난구호봉사단장 지현스님은
‘종합적인 봉사체계 구축’을 봉사단이 지향할
방향으로 제시했다. 의료진과 일반봉사자 뿐 아니라
건축설계사, 목수, 특수차량 운전자 등 다양하고
전방위에 걸친 봉사단으로 구성하겠다는 구상이 다.
지현스님은 봉사단의 지속적인 관리에도 무게중심을 뒀다.
구성된 조직이 제 역할을 수행하려면 평상 시 활동을 통해
언제든지 동원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원봉사가 필요한 불교계 복지시설 이 많으므로
팀을 구성해 한 달에 한 번씩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것입니다.”
현재 중앙으로 편제된 봉사단을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이번 발대식에서
지방 소재의 불자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도
많이 등록한 것도 이런 구상을 가능하게 했다.
“낙산사의 사 례처럼 지역에서 활동하는
봉사단이 있으면 당일 파견이 가능합니다.
또 지역 봉사단이 사찰이나 복지시설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활동한다면 포교와 더불어
불교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는데도 이바 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산의 경우, 지역봉사단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현스님은 “불자라면 자기가 믿는 신앙을 바탕으로
이웃의 고통과 갈등을 회향하는 모습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각 지역 불자들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
많이 동참해주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김하영 기자 hykim@ibulgyo.com

| 글쓴 날짜 | 2005-05-21 |

조계종, 전문적 봉사조직 긴급재난구호봉사단 결성

긴급재난구조대 발대식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