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이한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첫 상근직 상임이사를 선임한 데 이어,
특별 사업 발표와 신규직원 채용 등 불교복지 발전을
이끌기 위한 큰 틀을 짜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장자종단으로서
복지를 선도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서
지난 2월24일 첫 상근직 상임이사인 지현스님을
맞이하고 최근 신규직원을 채용했다.
또 지난 10일에는 10주년 특별사업과 중장기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회관 건립과 아젠다 개발, 행정체계 구축을
골자로 하는 10주년 특별사업의 면면을 보면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내실화’라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상임이사 지현스님은
“불교복지 내용을 생산하는 내실화에 주력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지난 10일 발표한 14항목에 이르는 특별사업을 보면
단기 사업과 중장기 계획으로 구분돼 있다.
조계종복지재단은 10주년을 맞은 올해
‘불교사회복지 아젠다(의제)’를 개발한다.
불교사회복지가 나아갈 방향과 정신을 제시할
아젠다는 앞으로 불교복지인이라면
실천해야 할 중장기 전략과 과제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재단은 오는 6월9일 관련 학술세미나를 개최해
이같은 안을 제안하게 된다. 또 기업이미지통합 작업인
CI도 개발하게 된다. 심볼마크, 캐릭터, 단훈, 단가를
만들어 재단의 정체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밖에도 〈복지재단 10년사〉 발간, 기념법회와
후원의 밤 행사 등도 올해 안에 진행되는 사업이다.
10년을 내다보는 중장기 계획에는
복지회관 건립과 종단 내 사회복지행정체계 정립,
복지기금 조성, 복지전문인력 확보와 양성,
위성DMB(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 참여,
네트워크 구축 등이 담겨 있다.
특히 가칭 ‘사회복지진흥법’ 등 종법.령을 제정해
실질적인 불교복지 정책기구로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지현스님은 “한국불교의 미래는 복지에 달려있다는
소신을 갖고, 앞으로의 10년을 내다보며 성급하게
추진하지 않고 불교사회복지의 발전을 위한 토대와
역량을 갖추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하영 기자 hykim@ibulgyo.com
[불교신문 2005.03.15 <2112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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