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운영 한계… 자체시설 만들 때”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초대 상임이사 지 현 스님
“미래의 복지는 교계와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주도할 것입니다.” 
2월 24일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로 임명된 봉화 청량사 주지 지현 스님은
복잡 다변한 현대사회에서 불교가
시대의 흐름을 주도할 분야로 ‘복지와 문화’를 꼽으며
“특히 복지에 대한 관심은 불교의 사회적 역할을 증대시킬 뿐 아니라
한국불교의 위상을 높이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지현 스님은
“지금까지 복지재단은 사회부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다보니
업무수행의 신속성이 떨어지고, 총무원의 인식 또한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총무원의 결단으로 상임이사직이 신설된 만큼 정기적으로
총무원 방문해 총무원 스님들께 교계 복지 전반을 직접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스님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조계종복지재단은
산하 시설만도 100여개에 이르고,
이들 기관의 종사자를 모두 합하며 1500명 이상”이라며
“복지재단의 위상에 걸맞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
재단의 발전뿐 아니라 종사자들의 권익과
복지를 위해서도 전력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지현 스님은 94년 종단개혁 이후 가장 안정적이며
뚜렷한 성과를 이룬 곳은 단연 조계종복지재단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스님은 “복지재단은 외형적인 면에서는 급격히 성장했지만,
기존의 위탁운영 중심의 정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최소 1년에 1개의 복지시설이 건립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스님은 장기적인 복지정책과 불교를 바탕으로 한
프로그램 개발을 전담할 연구기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지현 스님은 ‘교계복지는 이제 시작단계’임 을 강조하며
장기적인 복지정책의 방향과 기조를 제시하고,
산하시설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프로그램을 공급할
상설화된 연구기관의 설립의지를 표명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법보신문 2005년 3월 9일
| 
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