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고즈넉히 질 무렵,
탑 앞에서는 단촐하게 가족적인 분위기로
시 낭송회를 준비했습니다.
김제남회장님의 인사로 시작한 시 낭송회는,
밤이 깊어 갈 수록 무르익어 갑니다.
운산스님의 대금연주와, 전통 춤 연구회의 춤,
그리고 성악무대는
오늘 이 시 낭송회를 더욱 운치있게 해 주었습니다.
시를 낭독하시는 한분 한분의 영롱한 목소리에,
청량사에 전시되어있는 시화전의 시구와, 그림이
눈에 보일듯 그려졌습니다.
몸은 춥지만, 마음만은 참으로 따스한 가을밤이었습니다.
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