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름청량사 등 전국 사찰서 음악회…가톨릭 그룹 협연도
山寺의 가을밤… 붉은것은 마음이고 취한것은 가락이라
입력 : 2004.09.16 17:3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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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들어 전국의 사찰에서 산사음악회가 잇따라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경북 봉화 청량사에서 열린 음악회 모습. | |
‘산사음악회’의 계절이 돌아왔다. 이미 지난주(11일) 고창 선운사에서 시작된 산사음악회는 이번주 토요일(18일) 경북 봉화 청량사에 이어 충남 공주 영평사(10월 2일), 충북 단양 광덕선원(10월 9일), 충남 천안 성불사(10월 16일), 전남 해남 미황사(10월 23일), 서울 북한산 심곡암(10월 31일) 등으로 이어진다.
산사음악회의 대명사처럼 명성을 얻은 청량사(054-672-1446)는 올해 행사에서는 타종교에까지 문호를 넓혔다. 운산 심진 범능 정율 스님의 연주와 음성공양은 물론 현정수 신부가 지휘하는 가톨릭 그룹 ‘이노주사’의 연주까지 한데 어우러진다. 단양 광덕선원(043-421-6900) 행사에는 대구팝스오케스트라와 설운도 강산애 등 대중가수도 출연한다. 천안 성불사(041-565-4567)에는 한동준, 신효범, 안치환이 출연하고 해남 미황사(061-533-3521) 행사에는 지역 국악인 등이 참가하며 서울 심곡암(02-914-8860)에는 남궁옥분 등 가수가 함께할 예정이다.
올가을 산사에서는 산사음악회뿐 아니라 지역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도 마련된다. 부산 범어사는 10월 14~17일 개산(開山) 문화대제전을 마련한다. 발우공양, 사찰음식시연 등 체험행사와 이철수 판화전, 야생화전시, 사진전 등이 마련된다. 오대산 월정사도 10월 8~10일 ‘제1회 오대산 불교문화축전’을 마련해 부처님 진신사리이운식과 지역 청소년 등이 참가하는 사생대회, 백일장 등을 개최한다.
2004. 09. 17. 조선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