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 량 사 ▒▒

4월입니다

봄비 지나간 자리 / 정필자

붓꽃물 스민 하늘이야
산은
방금 잡아올린
물고기 비늘처럼 반짝, 반짝여
섬 하나 만큼의 가슴에
갯바위 풋풋하게 차올랐어
계절이 벗어던진 헌옷이
즐비하게 누운 산길엔
다정하고 보드라운 손길로 신호를 보내면
축축한 이불 걷어 차고
맨발로 뛰쳐 나오는 새 잎, 새 풀들

아! 봄비 힘주어 딛고 간 자리
내 섬의 발끝에서
고무공처럼 튕겨 오르는
연두 연두빛 고것들.

| 글쓴 날짜 | 2015-04-03 |


안심경	저도 봄을 느끼는 감성은 나름 풍부한듯한데ㅎ 표현에 있어서는 하늘과 땅끝 차이인 듯합니다. 멋진 시 감사합 니다. 연두 연두빛 고것들 보러 4월에 청량사 갑니	2015-04-03 댓글삭제

유홍초	반가워요^^기회가 되면 안심경님의 불화에 관한 얘기도 듣고 싶어요. 4월이 설레시겠어요. 후기 기대합니다.	2015-04-03 댓글삭제

정빈	연두 연두빛 고것들.. 봄비덕분에 이번주말은 비상근무 없이 쉴 수 있어 넘 행복합니다.연두빛 고것들 맞으러 청량사로 가볼까 합니다.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2015-04-03 댓글삭제

안심경	제가 불화한다고 자랑질을 했군요^^:; 저는 생에 처음으 로 눈과 손등에 실핏줄 터져가며ㅋ 열심히 하였지만 갈 길이 멀어.지도스님께서는 기대이하라고 평을ㅠㅠ	2015-04-03 댓글삭제

안심경	그래도 불화로 인해 나날이 즐겁고 행복합니다. 유홍초 님이 시와 함께 할때 빛나듯이 저도 불보살님들 그리면 서 행복해 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빛나겠지요ㅎ	2015-04-03 댓글삭제

유홍초	제게도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청량사 간다는 댓글을 달 수 있는 날이~~~ 정빈님,행복한 나들이 잘 다녀오세요^^	2015-04-04 댓글삭제

유홍초	그럼요 안심경님^^믿어요	2015-04-04 댓글삭제

정빈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