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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세대'를 주제로 열린 2차 대중공사에서는 청량사 사물놀이팀과 어린이밴드의 공연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사진=조계종. | #대불련 학생들 참관
24일 충남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열린 조계종 '종단혁신과 백년대계를 위한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 두 번째 마당은 '불교, 미래세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주제로 내세웠다. 때문에 이날 대중공사에는 '미래세대'를 대표하는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학생 7명이 참관인으로 참석했다. 이들은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포함된 6모둠에서 토론 내용을 경청하고, 주제별 난장이 진행될 땐 7난장 '20대와 나누는 20대 이야기'의 진행을 도왔다.
김유진 학생(대불련 중앙집행위원)은 "그동안 대학생의 입장에서 학내 포교만 고민해왔는데 대중공사에 와 보니 포교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돼 넓은 시각을 갖게 됐다. 대중공사에서 제시된 의견이 현장에서 실현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 출석률 60%…회향식 땐 어디로?
167명으로 출발한 사부대중 100인 위원은 이날 정도스님(종회의원), 동광스님(법계위원), 유곡스님(동학사 주지), 무구스님(서산 옥천암 주지), 김윤희 맑은소리 대표, 김용숙 아줌마는나라의기둥 대표, 박재현 화쟁아카데미 사무국장 등이 새롭게 위원으로 선임돼 총 176명이 됐다. 하지만 첫 의제가 논의되는 자리임에도 스님 66명, 재가자 42명 등 108명이 참석해 61%의 출석률을 보였다. 또 대중공사가 진행되는 중간에도 여러 위원들이 자리를 떠나 종합토론 및 회향식에는 80명 남짓만 자리를 지켰다.
# 청량사 새싹불자 공연에 함박웃음
심각한 얼굴로 포교를 고민하던 위원들의 얼굴에 한순간 함박웃음이 퍼졌다. 경북 봉화에서 새벽밥을 먹고 달려온 청량사 어린이법회 새싹불자들 덕분이다. 청량사 사물놀이팀은 흥겨운 우리가락을, 어린이밴드는 '나성에 가면' '부처님이 좋아요' 같은 노래를 선사했다. 공연 후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새싹불자들에게 직접 선물을 주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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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2차 대중공사에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모둠토론과 주제별 난장에서 몇가지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 # 자승스님 "대중공사 성과 조급해 말라"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1차 대중공사에 이어 2차 대중공사도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모둠토론과 주제별 난장에서는 몇몇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절에 가면 재미없어' 난장에서는 '사찰 어린이집 운영'을 제안했다. 스님은 “83년도에 수원포교당 주지를 했는데, 유치원을 하려다보니 절차가 복잡하더라. 그래서 요사채 하나에 ‘연꽃어린이집’을 짓고 등록금 대신 인등비를 받아 운영했다. 최근 어린이집이 사회적 문제인데 규모가 작아도 사찰이 어린이집을 운영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고 말했다.
또 어린이법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33대 총무원장 당시 직할사찰에 한해 주지인사고과제를 실시했고, 고과 중 어린이포교에 가장 점수를 많이 부여했다. 그 다음이 지역사회 복지와 지역사회 문화혜택 부여다. 이것을 4년 시행했더니 서울근교 공찰 중 상당수가 어린이포교에 관심을 가졌다. 그랬더니 34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서울에서 지지율이 20% 밖에 안 나오더라.(웃음) 그렇지만 주지를 하려는 사람은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편히 살고 싶은 사람은 주지하지 말고, 주지를 하려면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일병 왜 법당가니' 난장에서는 군 포교와 교도소 포교에 대한 복안을 밝히기도 했다. 자승스님은 "군종하례식 때 전역 참모총장에게서 '스님들이 빈 법당에 무관심하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이는 교도소도 마찬가지다. 그 얘기를 듣고 본사와 군법당, 교도소를 연계해 매주 순번제로 법회를 여는 것을 시스템화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속적인 대중공사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자승스님은 “오늘 제기된 의견이 당장 실현되리라는 조급함을 가져서는 안 된다. 대중공사의 성과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필요하다면 2016년에 ‘대중공사 Ⅱ’도 필요하다고 본다”는 의견을 밝혔다.
자승스님은 “제기된 의견이 당장 실현되리라는 조급함을 가져서는 안 된다. 대중공사의 성과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필요하다면 2016년에 ‘대중공사 Ⅱ’도 필요하다고 본다”는 의견을 밝혔다. | 
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