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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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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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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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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 1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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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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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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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사님!
무척이나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아름다운 설경 정말 근사합니다.
마치 용궁처럼 천상처럼 어찌그리 아름다울까요.
부처님의 놀라우신 복을 받으신 님은 축복입니다.
오늘
예수님의 탄생날입니다.
성당에서는
마우간에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며 서로의 안녕으로 눈빛이 빛나겠지요.
청량사님,
제 아우의 이야기 잠깐 빌려드립니다.
제 아우가 모시고 있는 신부님 이야기입니다.
도심에서 조금 벗어난 성당에 신부님은 아주 순백한 분으로 순수 덩어리이시랍니다.
성당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아담한 사찰이 있는데
그 곳에 주지스님과 아주 절친한 관계인지라
축일이 오면 현수막을 크게 걸어놓고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는 사이랍니다.
어느날
스님은 예수님의 부활절날 삶은계란을 한 바구니를 손수 들고 오셨더랍니다.
<이해를 돕기위해 드립니다 성당에서는 부활주일을 아주 크게 신성시합니다 그 날에는 삶은 계란에
예쁜 꽃도 그리고 촛불도 그리고 해서 서로 나누어 먹지요 부활의 의미를 갖고서>
신자 모두들 두분의 우정의 돈독함을 부러워했답니다.
그런데
신부님은 엄청난 실수를 하셨지요.
석가 탄신날 현수막까지는 좋았는데
삶은계란을 한 마구니 들고 가셨더랍니다
<누군가 귀뜸이라도 드렸으면 그런 실수는 없으셨을 탠대요>
스님의 모습은 안 보아도 ...^^* 상상에 맞기겠습니다.
그 후로는 서로를 더욱 잘 알게 되어서인가
가끔 바둑을 두시는 두 분의 모습이 보인답니다 사제관 거실에서.
로망칼라와 잿빛옷이 두런이는 모습 멋스럽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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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 날짜 | 2008-12-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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