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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빛 아래 고니 두 마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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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
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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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 10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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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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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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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달빛이 유난히 가느다란 밤에
친정집을 갑니다.
자주 가는 길은
어미가 날 오라 하심이 많아서 입니다.
굽은 길을 좋아하는 저는
산 모퉁이 돌아 가는데 두마리 고니새끼가
산 허리 아래서 서성이였습니다
순간,
운전 솜씨가 미숙한 저는 자칫했으면 사고날 뻔 했습니다
급브레이크를 하고 바라 보았지요
많이도 놀랬을 고니를...
잿빛 털을 입고 있는 고니새끼 두 마리는 어찌나 귀엽던지요
제가 내려다 보고 있음에도 피하지 않는 모습은
다른이에게 들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미를 잃은 건지...
길을 잃은 건지...
두 눈을 멀뚱하게 뜨고 눈망울을 굴리고 있는 모습이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사랑 방
온돌을 좋아하는 저에게 불을 집힌 방은 무척이나 따뜻했지요
어미와 도란 도란 이야기는 ...이슷하도록 이어졌지요
이른 아침
뒷 산에 오르는 산책길에 서리가 새하얗게 올랐습니다
고니 두마리 밤새워 울다지친 설움에 눈물처럼...
아니면
실빛 달빛이 내려와 하얗게 꽃을 피웠는지도 모를...
..........
청량사님.
늘 언제나처럼 편안하소서!
그리고 건강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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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 날짜 | 2008-12-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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