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 량 사 ▒▒

겨울 채비

이 름	: 하회탈	조회수	: 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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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가 촉촉히 내리더니
바람끝이 싸늘해 졌습니다
길가에 나딩굴던 낙옆들이 갈곳을 잃어 헤메고 있는데
바람이 이리끌고 저리끌고 마구마구 휘돌아 치기도 합니다

안스럽더이다
가뜩이나 힘없어 떨어진 낙옆인데
쓸쓸함을 주던 낙옆인데
몹쓸 바람이 ...겨울을 제촉하는 바람이 ...

마지막 남은 가을 냄새도 모두 거두어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제 코끝에 싸늘한 기온이 감돌고
어깨춤을 움추리게 하는 겨울이 가까이 와 있습니다

청량사 김장도 마치고 각 가정에 김장도 거의 끝낸것 같습니다
저두 얼마전에 담근 백김치를 오늘 꺼내어 먹어 봤더니 엄청 사근사근 맛나더군요
성공 한것 같습니다
언제나 김장을 하고 나면 얼마나 맛있을까...궁금하곤 했습니다

겨울 양식의 일부분이거든요

옛날이 생각납니다
김장을 하시고난 어머니께서
아주 맛있는 안동식혜를 만들어 주셨지요
저에게 전수도 못하시고 돌아 가셨지만 아직 그맛을 잊을수 없어 배워서
언젠가는 한번 꼭~ 만들어 먹어 보고 싶은 음식입니다

살얼음이 동동 뜨고 생강맛이 상큼한 그맛.
한겨울에 먹어야 제맛이 나는데
누가 갈쳐 주시지 않으려나? 부탁~해~요?^^

| 글쓴 날짜 | 2008-11-30 |


은비	하회탈님! 안동식혜 저도 친구집에서 먹은 기억이 납니다 살얼음 속에 생강내음이 좋았던... 낭아초같은 예쁜꽃 만져보고 싶습니다 붉은 강아지 같아요^^*	2008-12-01 댓글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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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탈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