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이 누운 뒤안길에 서리꽃이 피었습니다 가슴에는 온통 유리바늘을 꽂은 모습은 안스럽기 보다는 신비스러울 만큼 아름다워 사차원의 세계를 보는 듯 하였습니다
가만히 아주 가만히 바라 보았지요 밤새 가시돋은 까치발로 솟아오르며 어떤 희망을 품고 올랐을까도 생각했지요
그랬더니 오히려 저에게 되물어 옵니다
은비님! 달이 밝으면 어떤 줄 아시나요? <.........> 달이 밝아오면 산 숲 바위나 나무는 그리자를 만들지요 그래서 우리는 그림자도 하나의 형체로 보고 느낌을 줍니다 그것에 인생을 걸기도 하고 행복을 느끼기도 하는 .... 그렇듯 바위나 나무라고 느끼는 것은 착각의 꿈입니다 달 그림자 의미를 부여한 허공이지요 서리꽃인 저도 그림자일 뿐이지요 햇살이 드세워지면 질수록 사그러지는 이치처럼.... <아!.......>
오랜동안 무릎을 꿇고 바라 본 서리꽃은 무지한 저에게 알수 없는 화두 한자락을 던져줍니다
초겨울 문턱에서 깊어가는 겨울에 마음은 따뜻한 겨울이였으면 좋겠습니다 _()_
| 글쓴 날짜 | 2008-11-26 |
하회탈
아름다운 서리꽃에 반하셨네요...은비님!
언젠가 자유로를 타고 겨울산행을 간적이 있는데 그때 길가에 아
름다운 서리꽃에 모두들 탄성을 짓기도 했지요^^
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