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 량 사 ▒▒

저물어 가는 달빛 아래서

이 름	: 은비	조회수	: 1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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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어 가는 달빛 아래서/은비

청솔가지에 높다랗게 걸려있는 만월
한줄기 입김 불어 온누리 환해집니다
종소리 울려 새해를 알린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멀어져 가는 무량한 시간들
인생의 덧없음을 진즉 알았지만
태고부터 발하는 달빛은 언제나 그대로 인데
변해가는 나이테는 또 하나를 그립니다

또다시
저물어 가는 길목에 서서 회안으로 슬프고
그리움으로 촉촉하게 젖어 옵니다
무엇하나 올골지게 이룩한 것없는
허접스런 번뇌로 보낸 한해의 끝자락에서

이른 아침
동녁으로 붉게 오르는 일출에 밀려 갔을 달빛
여전히
말갛게 백열등같은 속내를 드러내고
지난 인연 수많은 사연을
아름답게 간직함을 알려줍니다

삶의 희노애락
허둥지둥 숨가쁘게 달려 온 발자욱
아직도 나를 사랑하였기에
만남의 인연 소중히 엮어 아님 풀어도
멈출수 없는 시간에 감사합니다

저물어 가는 세월
작은 연못에 내몸 비추어
흐트러진 초라한 모습 바로 잡으며
내게 오는 또다른 해
두손 잡아 함께 하고 싶습니다

저물어 가는 달빛 아래서...

| 글쓴 날짜 | 2007-12-25 |


하회탈	달빛을 사랑하는 은비님! 은비님의 히노애락을 달빛이 포근히 안 아 줄겁니다 맘껏 새해에 꿈을 펼쳐 보시죠!! 무자년 새해에 품은 꿈 모두 이루어 지시길...	2007-12-27 댓글삭제

은비	하회탈님! 달빛은 고향을 이야기 하고 엄마를 그립게 하고 군인간 아들에게 편지를 쓰고 싶어지는 알싸한 그리움을 전합니다 무자년에도 늘 그리울것 같은...	2007-12-28 댓글삭제

은비님!

안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