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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小雪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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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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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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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 1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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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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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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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풍경/은비
아주 옛날 어린시절
아버지는 저를 무릎에 앉히고 동화적인 우화적인
소설같은 이야기를 많이 들려 주셨지요
단군이야기 최영장군 이성계 콩쥐팟쥐 장홍련
특히 저의 조상인 최치원문장의 용맹과 슬기 道를
많이 들었는데 많이 기억 너머에 있습니다
그래서일까
저는 몽상가처럼 꿈만 먹고 삽니다
우리나라에는 절기가 있는데
그 중에 小雪을 이야기 들려 드리고 싶어요
天氣가 올라가고 地氣가 내리면
하늘과 땅이 막혀 겨울이 된다는 시기가 小雪입니다
첫눈이 오고
첫서리가 솟아 얼음이 얼고 겨울의 느낌이지만
따스한 햇볕이 남아 있으니 小春이라고도 합니다
그 때에는 농가에는 많이 바쁘지요
멍석에 무 말랭이를 널고 호박은 얄팍하게 썰어 말립니다
영남지방에 흔히 볼 수 있는 곳감
집집마다 줄줄이 곳감을 매달아 말리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처마 끝이 온통 곳감으로 출렁거려 마치 새아씨 신혼방 문발 같아요
붉게 매달려 있는 문발은 따스하지요
감나무 하니까 생각되지네요
감나무에는 심오한 철학이 깃든 오감이 있다고 합니다
단풍든 감나무 잎은 쉽게 바스러지는 일이 없어 종이가 되기에
"文"이 되어 가난한 선비가 가까이 하였고
나무가 단단하여 화살촉으로 쓰기에 "武"가 있으니
전방에 장군들의 손에서 사랑 받았습니다
天下의 과실 가운데 겉과 속이 다르지 않고
똑같이 붉은 것은 감외는 없다하여 "忠"이라 여기고
치아가 없는 노인은 부담없이 먹을 수 있으니 "孝"라 하였습니다
서리를 이기고 늦가을까지 높은 가지에 매달려 있으니 "節"이라 하여 곧은 절개라 여겼습니다
한가지 더 붙이자면
가지위에 먹이로 있으니 넉넉한 인심이라 하겠습니다
춥고 긴 겨울을 나야할 날짐승들과 먹이를 나누는 여유롭고 풍요로운 인심에서
따스한 겨울맞이가 됩니다
김남주 詩의 이루면
"찬서리 나무끝은 나는 까치를 위해 홍시하나 남겨둘 줄 아는 것"...
순수 백성의 고운 심성을 읊읍니다
그런데 요즘 날씨가 아무리 포근해도
살벌한 사회가 마음의 오한만 느끼게 하는 원인...그 옛날 아버지가 들려 주시던 이야기는
참으로 따스했는데......
청량사님!
산사에는 산다람쥐가 찾아 왔는지요 해마다 찾아 오는 다람쥐 보고 싶네요^_^
<사진은 친구의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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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 날짜 | 2007-11-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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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法 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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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하고 정감어린 소담한 小雪 이야기가 재미난 소설 같습니다.
미물이라하는 감이지만 사람보다 월등하게 낫네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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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6
댓글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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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사형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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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아련한 추억을 생각하게 하는 글,,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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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6
댓글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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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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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밭님!
정말 그러네요 소설이야기 소설이야기 같은데요
아스라한 저의 옛이야기입니다 두 아들에게 이야기 들려주려고 하
면 엄마~~~하고 자기 방으로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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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6
댓글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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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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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사형통님! 반갑습니다
이른아침 음율 속에서 뵙고 또 뵙네요
통도사 앞에는 비가 오나요 여기는 비가 많이 옵니다 중부지방에
는 ()()()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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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6
댓글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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