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좋은 사람 아니라도 철들어 연륜에 나이보다 성숙에 나이가 들어 넉넉한 미소만 주어진다면 창넓은 창가에 앉아 깊어가는 가을을 함께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라면 좋겠다
그래서 깊어가는 가을을 마시고 가슴에 풍경화 하나 그려 나누어 갖고 싶다
이 가을에 가을을 마시고 싶은 사람과 만나고 싶다 다소 아파도 맑은 아픔으로 여기고 잊혀진 시월에 이야기도 좋겠고 열아홉 순정 이야기도 좋겠고 귀밑머리 시대로 거슬어 가 흐르는 추억을 이야기 해도 좋겠다
발끝으로 전해주는 낙엽이야기 들어 줄수 있는 사람이라면....
목어님! 가을은 낙엽을 주워도 꼭 좋은사람 아니라도 함께 주우면 동감이 흐르지요 이야기 나누면 본디 착한 불자님들 인지라 들어 줄 사람있어 그 씁쓸한 뒷모습은 잊어 금방 환하게 씻어지는 맑은 영혼들 이지요 만약 지체 높으신님을 헤아려 준다면 투명한 가을하늘에 햇살처럼 기쁘실거예요 나누고 싶읍니다 그 마음을....
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