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속에는 소리 통로가 있다.
고래는 짝을 찾을 때나 무리와 아주 중요한
의사소통이 필요할 때 이 소리 통로를 이용한다.
그 소리 통로를 이용하여 고래들은 1,000리 이상
떨어진 곳에 있는 동료를 부른다고 한다.
얼마나 멀리까지 갈 수 있느냐 하면,
놀랍게도 호주나 뉴질랜드 바다에서 낸 고래 소리를
한국의 동해나 미국 서부 해안에서 들을 수 있다.
깊이 300미터에서 500미터 사이의 바다에
그 신비한 통로가 있다고 한다.
- 최성현의《산에서 살다》중에서
당신에게 닿을 수 있는 나만의 통로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때로는 의사소통의 미숙함으로, 때로는 감정의 격함으로
사람들 사이에 불화를 낳고 키우고는 합니다.
길게 보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세상에 나쁜 사람은 하나도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작은 토씨 하나가 십년 우정을
하루아침에 갈라 놓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서로를 따스하게 품어줄 수 있는 작은 정만 있어도
오해는 쉽사리 풀어질 것입니다.
사람들 사이에
섬을 치우고
신비한 통로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