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 량 사 ▒▒

오늘같은 날에는

이 름	: 은비	조회수	: 1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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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같은 날에는/최보라

구름이 흩뿌린 하늘
좋은 소식 꽃잎처럼
아니,
낙엽처럼도 괜찮을 것같아
붉은 옷 갈아 입는 산등선에
눈이 갑니다

갈바람
고훼되는 억새풀 사이로
혼백의 옷자락 깔고
노숙하려 합니다

한여름
현란한 춤사위로
몸을 삭히던 호랑나비
서서히
다가오는 계절 두손으로 받칩니다

가둬 둔 마음 어찌 못하여
하얗게 드러나는
이윽한 진실
누운 듯 고요한 새벽안개 속으로
그렀음에 부끄럼없이
포옹합니다

혼자로 있으나
혼자가 아닌 영혼
수천개의 벽을 헐고
주으려 합니다

목숨보다 귀한
님의 말씀을...

청량사님! 지천으로 피여있는 억새꽃이 보입니다
그런가 하면 강물를 휘감아 도는 밤해무가 보입니다
아마도 시월의 비가 내린 후라서 그런가 봅니다 이럴 때는 알키한 내음이 풍기는 장작 타는 소리가 그립습니다

| 글쓴 날짜 | 2007-10-19 |


관음성	사진이 넘 예쁘네요 나뭇꾼만 없다면 ^^ 딱 독탕인데 그속에 누으면 경치에 잘 어울릴것 같은데...^^	2007-10-20 댓글삭제

은비	그러게요 관음성님! 타임머신으로 변화되어 투명인간으로 변신되어 눕고 싶네요^_^	2007-10-20 댓글삭제

침 넘어 갑니다.

은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