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름만 해탈이다.
이름만으로 보면 분명 불교인이라 착각하지 않을 수 없다.
스스로에게 지어준 이 이름 "해탈"은 사실 상당히 즉흥적 상황에서 지어 준 이름 이지만 아마 평생을 같이 하지 않을까 한다.
나는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나 젊은 시절 대부분이 교회안에서 많은 활동을 했다.
결혼식도 교회에서 했으니 그 밀착성을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지 않을까 한다.
끊임없는 삶에 대한 질문의 결과 30대 중반 자신에게 기독교졸업장을 부여하고 말았다.
그렇다고 다른 종교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던중 인터냇을 접하게 되고 닉네임을 정해야 되는 상황에서 처음 사용한 이름이 해탈이다.
이름은 향후 벌어질 인생에 중요한 방향타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주는 이미지는 분명 불교적인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기도교관련 싸이트에선 이상한 시각으로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함은 당연한 결과이리라.
기독교를 졸업했다는 말에 부연을 한다면 이렇다.
기독교를 포함한 모든 종교가 추구하는 목표하나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길을 제시하는것
그것이 곧 사랑, 자비,인,.....
그렇다면 종교라는 과정을 통해 근본적 길을 깨달아 알게되면 종교의 형식을 빌리지 않아도 스스로 갈 수 있는것
경우에 따라선 특정집단을 벗어 날 수 있는 것 이것을 졸업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기독교를 졸업했다.
모든것을 깨달았다가 아니라 깨달음의 길에 들어 선 자기 모습을 발견하게 된것이다.
해탈이 어느 일 순간에 일어나는 현상인가?
애벌레가 되기위에 꼬치와 나방 그리고 부화의 과정을 거친다.
어차피 깨달음도 같은 과정이 필요하다고 볼때 종교는 그 한과정일 수 있지 않을까요?
특정한 사람은 많은 이들의 길안내를 위해 길모퉁이를 지킬 필요가 있을것이다.
그리고 더 가야할 사람은 가야한다.
혼자가기 외로워 여러 형대의 집단을 형성 같이가기를 도모하는 것이 종교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종교가 절대적이진 않을 것이다.
내가 한 종교안에 거하며 보던 시각과 그 집단을 완전히 벗어나 보는 보는 시각은 많은 차이가 있다.
그것이 얼마나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는지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가을이 깊어간다.
이 만추의 계절!
깨달음으로 자유를 만끽해 보자.
| 글쓴 날짜 | 2007-10-19 |
法 밭
해탈, 닉네임이 주는 짧은 단어지만 많은 의미를 내포한듯 합니다
선생님의 현재의 좌표와 진면목을 보는 듯하여 반갑습니다.
부디 깊은 공부와 정진 있기를 ---
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