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 량 사 ▒▒

공범

이 름	: 하회탈	조회수	: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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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 가는소리
빨갛게 물들어 가는 잎새들은 아름다움을 선사 하지만
조만간 떨어질 위기에 봉착하고 만다
또다시 태어 나기 위해서...

마음은 들길에 피어있는 억새풀이라고 꺽어다가 거실에 두어야 하겠기에
다른이들의 눈길을 허망하게 할것같아 사람들의 발길이 드문 골짜기로...
더듬으며 찾아 헤메인다
소금물에 적셔 말려다가 화병에 꽂아놓으면 또다른 운치가 거실을 돋보이는데
나는 그 억새 풀이 참좋다

소담하고 복스럽고 갈색나고...^^
돌아 댕기다가 남편과 함께 공범이됐다
억새풀 꺽자^^
기꺼이 따라주는 남편이 이쁘다
자기도 싫지는 않은가보지뭐.

바람결에 나부끼는 억새풀을 하나하나 꺽어 모을때마다
나도 남편도 가을속으로 흠뻑 빠진것같아
잠시나마 여유를 즐길수가 있어 좋았다

명숙^^

| 글쓴 날짜 | 2007-10-18 |


노랑어리연	여긴 어드메쯤 가을길목인가요?	2007-10-18 댓글삭제

하회탈	네~노랑어리연님!! 여기는 단양에 사인암 쪽입니다 시누이님이 그쪽에 사셔서 가끔 가는길목이죠.	2007-10-18 댓글삭제

은비	명성산 등줄기에 핀 억세꽃만 멋진줄 알았는데 명숙님의 부군님이 계신곳 너무 멋집니다 알콩달콩한 삶의 모습 보기에 아름답습니다	2007-10-19 댓글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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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