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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사 음악회 견문록을 정리하는 것을 게으름의 소치라 생각한다.
아내의 청으로 생각지 않은 음악회 참관을 결심한 것은 가을을 실감케 하는 파아란 하늘의 유혹 때문.
오전에 친구내외와 서울을 출발 구비구비 산야를 돌고돌아 입구에 도착 여유를 부린답시고 입구에서 시간을 보내고 결국 걸어서 산사를 향하는데..
너무나 멋진 곳에 자리한 청량사를 뒤로 넘어갈것 같은 언덕백이를 기다시피 오르고 나니 벌써 자리는 초만원
가까스로 뒷켠 산자락에 둥지를 트니 시야는 좋은데 음향이 문제라.
어떻든 중간에 언덕을 내려와 서서 관람을 하는 것으로 만족한 산사음악회는 충격이고 새로운 도전이 얼마나 많은 과정을 동반하는 지를 조금은 아는지라 주시스님의 발상과 도전과 실천에 다시금 박수를 보내고 경의를 표하는 바 입니다.
사실 종교활동은 하지 않으면서 나름대로 종교의 이상적 방향성에 관해서 많은 고민을 하는 입장이다 보니 청량사 산사음악회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이제 불교는 변해야 한다 아니 모든 종교는 변할 수 밖에 없다.
그것이 생존법칙 아니가 한다.
그렇다고 볼때 이런 시도는 당연한 것이고 바람직한 시도임에 틀림없다고 확신한다.
많은 사람들이 청량사의 아름다운 의도를 잘 소화해서 진정 인간성 회복에 새로운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라고 원하는 바이다.
행사를 마련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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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 날짜 | 2007-10-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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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