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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밤 따스한 마음
밤이 깊어 갑니다.
겨울은 왔으나 아직 겨울이 아니라고 여겨 질만큼 날이 포근하다 했더니
저녁나절부터 차가워진 기온 속
에
조금 전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창문을 열고 하염없이 내리는 눈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늘 걷던 산책길로 나섭니다
그 눈 속에 그리운 것들이 하나 둘 눈꽃인양 떠오릅니다.
추억이 하얀 눈처럼 우리 가슴속에
함박눈이 되어 내리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요즘 들어 산다는 게 옷깃 사이로 스며드는 바람 같고
아무도 없이 노을만 어둠 속으로 지는 겨울 바닷가 같아
움츠려들고 쓸쓸하더니
자정 넘어 눈이 오는 이 시간은
다정하고 위로가 되어주는 사람들의 모습이 다가옵니다.
구김 없는 미소는 한결같고
자신보다 타인을 위한 배려를 앞세우던 그 시간속의 모습들이
하얀 눈길을 밟으며 오는 것만 같습니다.
그 때의 말 한마디, 손짓 하나까지 눈이 날리듯 다가옵니다.
그렇게 우리가 아름답게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눈이 내리는 길을 걸으면 알 수 없는 설렘이 밀려들듯
추억이 있어 우리는 시린 세상을 가슴 설레며 따듯하게 걸어갑니다.
움츠려 들고 쓸쓸할 때
우리가 좋은 인연으로 행복했던 시절과
희망으로 미래를 말할 수 있는 것이
모두 추억이 있기 때문입니다.
살다가 오늘같이 눈이 오는 날이나 별빛이 유난히 밝은 날에
추억이 함께 생각나는 사람이라면 분명 따뜻한 마음의 사람입니다.
지금 눈 내리는 풍경과 시간 그리고 생각들은
이 순간 행복과 내일의 희망을 우리에게 건네고 추억이 되어가겠지요.
추억은 마음이 따듯한 사람에게만 머물고 싶어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모두 따뜻한 마음으로 살아갈 일입니다
** 이 글을 쓰는 지금, 청량사에서는 삼천배 철야정진기도법회가 진행되고 있겠지요.
몇 분이나 오셨을까?, 날이 추운데 스님들도 동참자들도 힘이 드시지는 않은 지?.
그 곳에도 눈이 새벽에는 눈이 오려나?
이런 저런 걱정하면서 동참하지 못함을 아쉬워 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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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 날짜 | 2006-12-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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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法 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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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사 맑은 바람소리처럼, 감명깊은 글들이 담긴 연꽃님의 블로
그에서 좋은 글 가슴에 담아갑니다. 더욱 건강하시고 정진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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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7
댓글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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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련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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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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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7
댓글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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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맑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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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 합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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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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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