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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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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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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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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 8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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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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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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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11월!
첫마음을 잃지 않으려 애쓰며
살아가는 나날입니다
입동이란 이름으로 겨울은
제 자리를 점검이라도 하듯이
눈발과 세찬 바람의 추위를 몰고 왔네요
채 담지 못한 가을을 담으려는 듯
추위도 아랑곳없이 빈 가지에 매달려 있는
저 서너 알의 열매를 봅니다
그 열매도 머지않아 떨어지겠지요
연한 싹이 돋고 꽃이 피고 푸른 잎새가
무성하고 나면 열매 맺고 그 열매 지듯이
가을 가고 겨울 오듯이
우리네 삶도 그렇게 흐를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우리 가는 길이
잔잔한 바람결에 햇살 노니는 뜨락처럼
안온하다가도 때때로
꽃도 피기 전에 꺾여지는 나무 있듯이
순풍에 돛단배가 거친 풍랑을 만나듯이
쌓고 또 쌓은 탑이 허망하게 무너지듯이
그렇게 힘겹고 험한 여정이기에
첫마음만은 잃지 말아야 함을 압니다
하여, 햇살 좋은 꽃피는 날에도
비바람 몰아치는 소낙비 내리는 날에도
단풍 곱고 눈발 날리는 날에도
그 맑고 아름다운 도량 청량사를
첫마음 그대로 사랑합니다
청량사 님! 청량사 가족 여러분!!!
입동 추위에 감기 조심하시고
날마다 날마다 좋은날 되시길
기원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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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 날짜 | 2006-11-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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