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꽂은 꽃이다
모..꽃꽂이를 배운적이 없으니
내맘대로
내식대로 꽂아왔지만
그나마도 요즘은
장사한다고 꽃꽂는일을 접고 지내왔다
내가 꽃을 선택하거나
사온것이 아니여서
내맘대로
내식대로가 안되었지만
꽃을 사오신분의 시어른이
돌아가셔서
대신 그마음을 담고저 나름대로 애는 썼다
그분이 사오신 꽃으로
최대한 마음을 담아...
꽃꽂이를 전적으로 맡아 할때는
정식으로 꽃꽂이를 배우고 싶었다
어찌 꽂아야 잘꽂는것인지
그 룰이 있을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 룰을 찾아 꽂으면 좀 수월할텐데..하는 생각을 했기에
그런 내게
스님은 말씀하셨었다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는것이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되고
더 많은것을 창조하게 될꺼라고...
꽃꽂이를 배우면
어쩜
그 틀을 벗어나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창조..라고 할것도 없지만
난 꽃공양을 하는동안은
노력했다
꽃을 부처님께 드리는 그분의 마음을 담고저..
이생의 인연을 다하신 그분의 평안함을 빌고저...
여전히 밖에는 비가 내린다
벌써 열흘째..
쉬지도 않고 내리는 비때문에
아늑하다...
마치
사랑하는 이의 품에 안긴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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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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