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배,
쉽지 않은 수행이지요.
남은 칠백오십배 만큼이나 지난한 일상은
우리를 지치게 하지만
절에 간다는 옆 동료를 위해
묵묵히 지켜주는 그 마음씀 속에 이미 칠백오십배는 살아있는듯 합니다.
항상 수행은 쉼이지요.
삼천배 절 수행도 쉼이고, 내딛는 내 발걸음 챙기는 것도 쉼이고
앉고 허리 구부리고 고두례하고 일어서는 동작 하나하나 알아차리느것도
허리 곧추 세워 전면에 마음 집중하는것도
이러저러한 욕망, 하고품을 잠시 쉬는 것이지요.
큰 공덕입니다.
맛있는 팥죽, 이제 겨울도 한 가운데 서 있습니다.
다음 정진일에 뵐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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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