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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마감하면서
3천배를 하리라고 했었는데
두어달 절을 쉬어버린 제 몸이
기어이 2,250배에서 멈춰버리고 말았습니다.
어제도
오늘도
못다한 750배는
계속 저를 부르고 있지만,
이런.. 저런.. 못 갈 이유들이
절로 향하는 제 마음을 주저앉게 합니다.
제 있는 이곳이 절이요
제 하는 이 일이 바로 수행이라는
스님의 말씀을 떠올리며
일하는 틈틈이 다리니를 외워보고
빈 노트에 법성계를 적어봅니다.
내일은 동지..
절에 간다는 옆 동료를 위해
저는 사무실을 지키기로 하였습니다.
절에서 팥죽을 많이 얻어오기로 했거든요.^^
맛있는 팥죽 많이 드시고
춥기만 한 날씨에도
마음은 늘 봄날 같으시길....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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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 날짜 | 2005-12-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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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