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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모르는사람으로부터 해인지를 받아읽게 되었다
처음에는 보내주는
사람이 누군가...하여
이리저리 알아보고 짐작해보고...
드나들던 카페에 감사의 글과함께
누구
신지를 묻는글도 올리고..
그래도 그 사람이 누군지 아직 모른다
아니 이제는 그사람이 누군지 구지 알려고 하지않는다
그
냥..그분에게 감사함으로
열심히 마음닦는것으로 회향하려고 할뿐..
암튼...그때 2여년에 걸쳐 해인지를 받아읽으면서
어느달엔가 청량사
지현스님에 관한 글을 읽었다
구름으로 산문을 지은..이라는 표현에 설레이며
그 글끝에 올려진 사
이트 주소를 따라 청량사 홈피를
방문하고..
몇번 글을 올리고...
무슨복인지 또 그곳에 계신 누군가로부터 국화차를 선물받았
다
그러나
이번엔
처음부터 국화차를 보내준분이 누구신지 알려고 들지 않았다
그냥..청량사 도량내에 기거하시는..
아
마도 스님이려니..라고만
생각했고
그분의 손길로 말려졌을 국화차를 여러도반과 나눠마시고
향수를 달래는것으로 회향했다
맑갛게 찻잔속에 피는
국화한송이..
혜촌님 블러그에서
국화차 만드는과정을 보고 읽고는 쉽지않았음을 짐작했다
그리
고...더욱 감사했다 모르는
그분께...
지구의 반바퀴를 돌아 내게 오기까지의 인연들을 생각하면서...
내나라땅 어딘가에서
싹을 틔워
여름내
쏟아지는 햇살을 이겨내고
차가운 가을바람과함께 꽃봉우리를 피워 향내를 머금고...
그 꽃을 스쳐갔
을 바람들..햇살들...
그 꽃을 따서 찌고 말리고...
그많은 손길들..인연들...
어찌 감사하지 않을수 있을
까..
향기로운
국화차 한잔을 무더운 여름날에 마시며 생각이 참 많다...
(청량사표 국화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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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 날짜 | 2005-11-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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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