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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청량사엘 갔습니다 그냥요 보고싶어서 근데 너무 죄송합니다
일요일 새벽 일어나 시계를 보니 한시 조금 지났습니다 그길로 나선것이 청량산으로 달려왔습니다 아직 너무나 컴컴하고 처음온곳이라 잠도오고 차안에서 눈을 조금 부칠려니 보살님들이 산에서 내려와 막 출발을 하였습니다 청량산엔 맨날 눈이오는줄로만 알았습니다 그길로 올라간 그곳에는 청량사가 있었습니다
법당안에는 노보살님이 경을 읽으시고 계셧습니다 삼배를 올리고 앞에보니 삼천배를 한 흔적들이 보였습니다 얼마전 해인사에서 삼천불을 명호하면서 삼천배를 올린 기억이 났습니다 백팔배를 올리고 나니 어느스님께서 추우시지 않습니까 하시며 히터를 틀어 주셨습니다 폼잡고 입구에서 참선하는척하다가 너무추워 보살님옆으로 갔습니다 금강경 보고나니 청량산과 청량사는 하얀부처님이 내려앉아 있었습니다 한참동안 머리속은 텅텅텅 비어 있었습니다
올때는 배낭안에 무겁게 가지고 올라왔습니다만 갈때는 청량만 채우고 갑니다
다시 올겁니다 그땐 이청량마저도 내려 놓을랑강 모리겠심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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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 날짜 | 2005-01-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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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