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1971년 대학 2학년때 36명의 급우들과 추석 다음 날에 대구에서 기차로 영주, 영주에서 봉화까지 시외버스로, 다시 봉화에서 청량산까지 버스로 갔다. 그 때 하마트면 죽음을 당할 뻔 했다. 왜냐하면 밤 늦게 응진전에 도착해서 절 안을 살펴보니, 지네가 득실거리기에 응진전 앞에 텐트를 치고 36명이 잠을 잤는데, 아침에 깨어보니 텐트 옆이 바로 낭뜨러지 였기 때문이었다. 다음 날 청량사를 거쳐서 낙동강을 따라 도산서원(지금과는 다른)까지 걸어 간 적이 있다.
그 후로 동기들과 만나면 그 당시를 회상하며 아찔해 했다. 사실 3년전에 동기생 중의 한명인 대구 대륜고등학교에 재직 중이던 여홍기선생이 그때를 회상하며 청량사로 올라가다가 냉장차가 고장이 나서 언덕에서 미끄러지는 바람에 미쳐 피하지 못하여 운명을 달리하게 되었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그러다 2004년 4월에 청량사에 들렸고 이번에, 즉 2005년 1월 9일에 청량사에 들렸다. 지현스님의 적극적인 포교활동, 예컨대, 출장법회와 산사음악회 등과 불교에 대하여 믿음을 가진 후에 교리를 공부해야 한다는 말씀에 감동을 받게 되었다. 또한 보름에 1박을 하면서 달을 바라보는 맛과 바람소리와 손에 닿을 듯한 별 등에 대해서 말씀하실 때 나는 침을 꼴깍 삼켰다. 기회를 만들기로 했다. 그래서 함께 찍은 사진을 이곳에 올립니다. 사진으로 보았을 때 스님 두 분중에 왼편이 지현스님, 오른편이 영월스님, 그리고 첫째 줄 맨 오른쪽에 서있는 사람이 필자입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
| | 글쓴 날짜 | 2005-01-10 | |
|
|
|
|
|
|
|
|
|
|
|
|
|
|
|
|
|
|
|
|
|
|
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