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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두고 하는말이다.
체감온도 37도..
모두들 더위에 지쳐 헉헉거리는데도
난 에어컨바람을 맘껏 쐬지 못한다
푹푹찌는 더위때문에
모두들 에어컨바람을 찾아 일부러 헤매이건만...
이 밝은세상..21세기를 살면서도
내몸은 18세기 어디쯤에 머물고 있는모양이다
너무 더워하는 식구들..특히 서방때문에
얼마전에 에어컨을 설치했고
더위도 우리집에 에어컨을 설치함을 알았는지
곧바로
체감온도가 35도를 오르내리는 날이 계속됐다
그렇게 찾아온 더위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밤잠을 설칠지경이여서
어제는 에어컨을 켜고 잠을 잤다
그런데 무슨일인가
모두들 코를골고 잘 자는데
에어컨을 켜는날이면 유독 나만 앓는다
어깨가 내려앉듯이 아프고
차멀미를 하는사람처럼 머리가 아프고
구역질이 나고...
유독 나만 에어컨바람땜에 밤새 다리에 쥐가 나 잠을 설치고
만질수도 없이 아픈 종아리에
멘소래담을 듬뿍 바르고도
쩔뚝쩔뚝 거리면서
하루종일 고생을 해야했다
21세기...
내몸은 문명의 발달을 거부하나보다..
어디 에어컨뿐인가
컴퓨터도 조금 오래 앉았으면
영락없이 멀미를 한다
마치 흔들리는 배를타고 있는듯..
또 때론 임신하고 입덧하는 임신부처럼...
이밝은 세상
모두가 편하고 빠른것을 추구하는 세상에
내몸이 머물고 있는 그곳은 어딘가...^^
덧글: 이곳에 올려도 되는 내용인가?..하고 잠시 생각했지만 그냥..
밝은 새해...건강들 하십시요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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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 날짜 | 2005-01-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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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