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되면, 해마다 특별했던 크리스마스가 생각납니다.
지난 초등학교 시절의 겨울..
일년동안 활동한것들을 모으고 정리도 하며, 열심히 준비한 장기들을
남녀 노소, 종교를 불문하고 크리스마스이브날 저녁에 우리의 법회장소에 모인 사람들 앞에서 선보였던,,그날말입니다.
수화도 해봤고, 연극도 해봤고,,중창에... 어떨땐 기회가 좋아 법회전체를 사회보기도 했었던 지난 시절이있어, 지금의 '나'란 사람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인형선물을 무척이나 좋아하는데...
제가 태어나 처음으로 받은 인형선물이 무언줄 아세요?
바로 스님께서 어린날 제 품에 안겨준 커다란 곰 인형이랍니다^^
일년동안 어린이 법회에 꾸준히 한번도 빠지지 않은 법우들에게만 주는 인형..
우리절의 꽃사슴이라 소개하시며 곰인형을 주셨던 스님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고 있네요...
이번 겨울...첫눈이 내리던 다음날 아침...
그러니까 크리스마스네요.
우리절에 그렇게 오고싶어하던 친구한명을 만나
청량사를 찾았습니다.
크리스마스날 뭐할거냐고 물으면
'우린 절에가기로 했어~'하면서 자랑하는게
재미있기도 하고, 설레이기도 하고 그랬다며,
즐거워 하는 친구를 보니까 제가다 기분이 좋아졌답니다~^^
서울에서 오신 보살님께서 만들어주신
'절식 스파게티'도 때맞춰 별식으로 나와서 기분이 너무 좋았구요,,^^
친구가 너무너무 좋다며 안왔으면 후회할 뻔 했다며
다음에도 우리 동기 친구들 몇명 더 같이 오자며
절을 올라오는 길부터 떠나기 전까지 이야기를 해주어서
저는 이렇게 청량사를 알게된 인연에...정말 인연이구나..하며
감사하고 있답니다^^
이렇게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나니, 1월1일 새해가 또 다가 오는 군요.
2004년 마지막을 특별하게 보내서 민영이 참 기분이 좋답니다..^^
우리 유리보전 부처님께 감사드리고, 스님께 감사드리고,
우리절 식구 모두모두, 청량사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드리고 싶은 하루네요,,,^^
모두가 좋은 인연입니다. 향기로운 인연입니다..^^
저한테 연꽃 많은거 아시죠~? 몽땅 다 드리고 싶습니다...^^
집에 가면, 절식 스파게티를 찍은 사진을 새해선물로 올려드릴게요~
남은 한 해를 즐겁게 마무리 하시고,
날마다 좋은날 되소서!
다연심 두손모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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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