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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크리스마스는 한여름입니다
썸머 크리스마스죠^^
(이곳은 한국과 모든게 반대라고 보면 정확합니다^^)
이민와서 한동안은..아니 지금까지도
한여름 푹푹 찌는 더위에 듣는 캐롤송은 적응이 안되지요^^
이곳 크리스마스의 풍경은 그래서
한국과 많이 다릅니다.
워낙 카톨릭이 국교이다보니
일년중 가장 큰명절이 크리스마스죠
그러나 크리스마스를 지내는 이곳의 사람들은
의외로 조용합니다
흩어져있던 가족들이 모이고
숯불을 피워 고기를 굽고 샴페인을 터트리고
이브날 자정을 계기로 폭죽을 터트리고...
아? 한국의 정월보름처럼
이곳은 이때쯤 호두나 땅콩을 깨먹기도 합니다
크리스마스의 가족적인 분위기가
한국의 추석명절과 비슷하지 않을까...하는 제 나름대로의 생각..^^
암튼
한국은 크리스마스 이브날
젊은 사람들은 집밖에서 친구들을 만나서 즐기는 반면
이곳은 이브날 저녁에는 택시도 잘 안다닐정도로 조용하지요
버스도 어쩌다 한대 지나갈정도라서
그날 자기차없이 외출하면 집으로 돌아가기 힘들어요^^
거리의 음식점도 전부 영업을 안하고..
마치 모두들 이 도시를 버리고 휴가를 떠난것처럼....^^
그렇게 이브를 저역시도 집에서 조용히 보내고
세상을 구원하셨다는 그분 탄생을 덕으로
오늘 이렇게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그분께 감사합니다^^
여름비가 오락가락하는 크리스마스아침...
이 아침의 고요한 평화가 모든이의 가슴에
함께 하길 바라며
더운여름날의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아줌마였습니다 _()_
건강들 하십시요..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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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 날짜 | 2004-12-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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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