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어제 청량사를 오르면서 많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어린시절 부모님 손에 끌리어 찾아간 절은 무섭기도 하였지만 복을 준다기에
업드려 막연히 넙죽넙죽 부처님전에 절을 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애들 손을 잡고 가까운 절에 가서 자식 잘보살펴 달라고 넙죽
업드려 절을 했습니다.
어제는 큰놈 고3이 되니 공부잘 하게 해달라고 빌고 왔습니다. 가서보니
어머님께서 자식들 축원지(와룡 76) 꽁꽁 묶어서 오실때마다 축원 해달라신다고...
속으로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나는 한번도 엄마 잘되 달라고 빈적이 없는 것
같은데... 엄마 고맙습니다.
저는 안동 와룡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35번 국도의 끝이 어디인지 항상
궁금해 하면서 언제가는 끝까지 갈거야 하면서 바쁘다는 단어로 앞만보고
살아 왔고 살아야 될 것 같습니다.
어제 수없이 옆으로만 지나갔던 청량사를, 청량산을 오르면서 주지스님께
넙죽 절하고 스님책에 자필 글 한줄 받고서 오늘은 종일 청량사 홈피를
헤집고 다녔습니다.
아~ 45년간 마음에 품고 있었던 불교와의 인연이 시작 되려나 보다.
주지스님 감사 합니다.
지 대 욱 합장
|
|
|
| | 글쓴 날짜 | 2004-12-20 | |
|
|
|
|
|
|
|
|
|
|
|
|
|
|
|
|
|
|
|
|
|
|
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