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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꽃
때없이 당신은 안개 속에
흐르면서 끊어지는 전류입니다
사랑하며 고뇌하는 이의
젖은 손으로 만지면 저려 오지만
증오하며 분노하는 이의 손에는
안개 속으로 흐르다 끊어지는 전류입니다
심금을 잇고 당신 내면을 충전하는
응시하듯 바람이 불고
안개 속으로 스치울 듯 반짝이는 별이 되어
사랑하며 고뇌하는 세상을 위해
새벽 창문은 아스라이 열리고
머리결 곱게 날리는 안개꽃의
푸른 잠 속으로 저려 오는
안개꽃 같은 당신이 보입니다.
시:윤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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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 날짜 | 2003-01-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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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