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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처님이 출가하신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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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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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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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 8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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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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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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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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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음. 2.8)는 불교 사대명절 중의 하나인
출가재일이었습니다.
'출가재일'이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태어나
유소년, 청년, 그리고 결혼해 자식을 낳으신 후인
나이 스물아홉 되던 해에 출가하신 날을 뜻하지요.
석가족의 왕자로 태어나 부귀영화를 누리며 풍족하게
살던 석가모니 부처님은 어느 날 시종들을 거느리고
바깥 외출에서 다른 세상을 보게 됩니다.
그 다른 세상이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미처 알지
못했던 평범한 사람들의 세상이었습니다
허연 머리카락에 몸은 여위어 살갗은 뼈에 붙어있고
허리를 굽힌 채 걷고 있는 늙은이.
병이 들어 괴롭게 신음하고 있는 병자.
죽은 사람의 장례행렬.
석가모니 부처님은 깨달았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 늙어지고, 병들고 죽게된다는것을.
이후 석가모니의 부인인 야쇼다라비가 아들을 낳게 되는데,
모두가 기뻐하는 속에서 부처님은 "라훌라가 생겼구나!"
라고 외치십니다.
라훌라란 '장애'라는 뜻으로 사랑과 애착의 굴레가 출가 수행에
장애가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석가모니부처님은 황태자의 지위를 버리고 출가해
수행자가 되셨습니다.
세상의 모든 부귀영화, 부모. 아내와 자식까지도.
버린다는 것.
무언가 버릴 수 있다는 것은,
요즈음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조금 낯선 것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가지는 것, 그것에 익숙한 우리들이기 때문이지요.
때로는 그것이 좋은것인지 나쁜것인지 분별심마저도 잊은채
무조건 내 것. 내 손에 쥘 수 있으면 그것이 행복인 줄 알고
웃음짓는 우리들입니다.
핵무기. 전쟁.
지금 우리 주변에 익숙한 단어들이 되어 버린 것들입니다.
서로가 불신하고, 득이라 생각되는 것 뒤에는 그로 인해
얼마나 고통받고 괴로워 할, 그래서 잃는 것들이 더 많은것을
왜 모르는 것일까요..
결국 그것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모른채 말이지요.
우리 이제 조금은 아름다운 세상에서 아름답게...
그렇게 살아갈수는 없는 것일까요?
내 것 모두다 버리지는 못할지라도 내가 가진 하나
우리 이웃에게 다정한 미소와 따스한 손길로 건넬 수 있는...
그런 참으로 아름다운 세상이 만들어진다면
하늘에서는 꽃비가 내리고 오색영롱한 새들이 날아와
고운 소리내며 노래할 것만 같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부처님의 수천년 전 오늘이
큰 가르침을 전해주는 뜻깊은 날이 되기를
우리 홈피 가족들과 함께 기원하며,,
행복하십시오~♡
그리고,,
부처님 출가일은 음력 2월 8일, 양력 3월 10일이
되는 날입니다. 하루 늦어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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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 날짜 | 2003-03-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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