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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어머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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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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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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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 7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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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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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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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추위를 호되게 맛보고
편안하고 조용한 주말 하루를
홈피 가족들의 잔잔한 이야기와 함께 보내고 있습니다.
오랜만입니다. 광덕월님..
광덕월님께서는
참된 행복이 무엇인지,
세상에서 가장 현명하신 분을 어머니로 두셨습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늙고 힘없으시고,
그래서 안쓰러울 뿐이지만
작은 귀퉁이 하나 나의 손이 갈 수 있다면..
거기에서 가장 큰 보람과 행복을 느끼시는 분이
광덕월님의 어머니이시고
우리의 어머니들이십니다.
몇 해 전,
바느질 솜씨가 좋으신 할머니께
짜투리 천조각들을 내밀려 작은 손가방을
만들어 달라 한 적이 있었습니다.
한 땀 한 땀,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의 촘촘한 손바느질로
하룻밤을 꼬박 새서 만드셨는지
아담하게 완성된 그것만을 재봉틀 위에
가지런히 놓아두시고
한쪽 옷 가슴 자락에 바늘하나 꽂으신 채
잠들어 계셨습니다.
인기척에 깨실까 염려되어 할머니 가슴의 바늘만
고이 빼어 실타래에 꽂아두고
할머니께서 밤새 지어주신 손가방을 한참동안
만지작거리다 방을 나왔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할머니가 만들어 주신
손녀의 손가방.
고되고 힘들게 일하시는 모습이 안쓰럽게만 여겨지는 우리들과
칠순의 연세라도 내가 필요한 존재라는 것에 행복해 하시는 어머니.
현명하신분은 바로 어머니이십니다..
광덕월님!
전화주시겠다던 어머니께서는
속상하고 안쓰럽기만하신 광덕월님과 달리
오늘도 행복해 하실 것만 같네요.
그런 어머니의 목소리 들으신다면
깊은 한숨대신
멋진 삶을 살아가시는 어머니께
격려와 응원의 한마디 어떨까요?
행복하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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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 날짜 | 2003-03-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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