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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계시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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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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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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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 9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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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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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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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흐린날씨가 나의마음까지 잿빛으로 물들여 놓았었는데
울분속에 통곡하는 슬픈이들의 아픈눈물일지도 모를 봄비가 소리없이
내려 메마른 대지를 적시어 놓았습니다.
못내 아름다운 겨울이 봄의길목에서 청랑사를 하아얀 눈꽃으로 물들여
놓았군요 너무나 아름다워서 슬플정도로.
신선들이나 살수있을듯한 아름다운 그곳 청량사...
산색은 이리도 차가운데.
아름다운 청량사 그곳은 중생들이 느끼는 고통이나슬픔은 없는 곳인지...
우주법계에 아니계신곳 없으신 부처님이시지만.
나는 오늘도 이른새벽 어김없이 부처님 당신을 뵈었습니다.
삶의 무게에 지쳐있는 나를 온화한 미소로 맞아주시는 부처님.
당신의 넉넉한 미소에 나는 온갖시름을 잊었습니다.
내인생의 험하고도 힘든 고갯길을 넘을때마다 언제나처럼
나의 곁에서 힘이되어 주신 부처님..
부처님 나당신을 애타게 부를때마다 나의 고통과 슬픔을 능히 아시고
연민의 눈물을 흘리시는 부처님..
나당신 앞에서는 마음속깊이 넣어둔 찌꺼기를 남겨두지 않고
실컷넋두리하며 목놓아 그리 서럽게 울었어도 부끄럽지 않았고
허물이 되지도 않았기에...
삶의 거센파도 속에서 그토록 근심하고 애타할때도 감당할수 없는
시련과 아픔으로 좌절할때도 부처님 당신이 계시기에 능히
견딜수 있었습니다.
부처님 나 당신법을 만났기에 세상의 잡다한 일에 마음빼앗기지
않았고 물들지 않을수 있었습니다.
부처님 나당신법을 만났기에 한가로이 마음 거두고 꿈속의 경계
탐하지 않았고 나를 돌아볼줄 아는 힘을 조금은 얻었습니다.
부처님 나 당신의 법을 만나서 부단히 정진 하였기에 조금은
마음의 평화를 얻을수 있었습니다.
이치를 아는이는 현실에서 온갖 선악사를 묵묵히 지켜보고 나아갈뿐
그자체에 빠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그러나 나같이 집착이 많아 자기의자취를 버리지 못하는 어리석은 중생들은 선악경계를 실제로 느끼므로 거기에
고락을 받게 마련인듯 합니다.
인연을 따르되 집착하지 않는다면 고난에서 능히 벗어날수 있을듯한데...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하시는 부처님.
당신이 계시기에 나는 너무나도 행복합니다
머리가 반백이 된지금에야 당신의 가르침을 마음깊이 받아들여
눈물나도록 감사하며 저의 큰상이 무너져내려 이제서야 철이
조금드는듯 합니다.
모든이들이 스승임에 감사하며 이것을 깨닫기까지 너무나 오랜시간이
걸린건 아닌지....
이글을쓰는 지금 고요한 산사 청량사의 은은한 바람에 스치는그윽한 풍경소리가 너무나도 그리워 집니다.
"영산회상에서의 인연이 세세생생에 이어져 아름다운
인연으로 진리문중에서 다시 만나지이다"
-솔바람 합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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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 날짜 | 2003-03-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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