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살 송나, 아홉살 윤나, 그리고 우리는 겨울 청량산을 찾았다
산허리를 돌때 귀살을 때리는 칼바람, 줄줄 콧물흘리는 아이들,
무심결에 고개들어 보니 연화봉이 반가이 맞이하는데...
겨울 청량산은 너무나 마음을 사로잡아, 놓아 두고 올까 두렵다.
태어나 이런 물맛은 처음이라,
'주인이 누구냐,오는 사람이 주인이다'는 곳에서 차 한잔하며 몸과 마음을 녹이고 우리는 귀가했다.
가을에 반드시 다시 찾아 보리라.
청량사에 도착하는 것만으로도 모든 세속의 스트레스는 풀린다.
아, 그리운 청량사, 그리운 청량산.
언제고 시간만 나면 계속 가고싶고 머물고 싶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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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