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크리스마스,
아기 예수님이 태어나신 날로
온 지구촌의 축제의 날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오늘은 우리 홈피 가족들에게
이 맘때면 생각나는 저의 크리스마스 법회
이야기를 들려 드리고 싶습니다.
들어 주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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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내가 어린이 법회를 보러 절에 다닐 적엔
아기 예수님의 탄생 축하를 절에서 했고,
정말 솔직하게 말하면
실은, 부처님 오신날보다 크리스마스때가 더 설레어
빨리 절에 가고 싶어했다.. 호호호~
우리 스님은 크리스마스를 위해 우리를
무지 바쁘게 하셨다.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븟날에 있을
"아기 예수 탄생 축하 촛불법회"를 위해서였다.
먼저, 각자 팀을 짜서 무대에 설 장기자랑 연습을
해야했고, 그 날의 가장 하이라이트인 예수님 탄생을
축하하는 의미인 촛불법회 준비도 쉽지 않았다.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
어린이 법회 지도법사이셨던 지현스님은 물론이거니와
그 저녁, 응진전에서 서현스님, 서울 돈암포교원에서
운광스님, 운담스님..
스님들과 우리 아이들, 그리고 우리 엄마, 아빠들..
모두 다 환히 밝힌 컵등 하나씩을 손에 들고 둥글게
큰 원 하나를 만들었다.
모두 다 예수님의 탄생 축하와 한 해의 감사,
그리고 그 순간의 행복이 영원하길 소망했다.
그리고 정말 빠질 수 없는 하나가 또 있지 않겠어..
일 년 동안 법회에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나온 아이들에겐 정말로 큰 곰인형 선물을 주셨다.
어느 해인가 나도 딱 한 번 받은 적이 있었다.
그렇게 신나고 재밌고, 감동있는 크리스마스 법회를 끝내고서..
나보다도 큰 곰인형을 한아름 가슴에 안고
엄마랑 아빠랑 동생이랑 시시호호 집으로 돌아오는 겨울 밤길은
그 누구보다도 행복하고 아름다운 나의 크리스마스 이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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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사 홈피 가족님들도 행복하고 아름다운
크리시마스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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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