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 중생과 부처는 어떻게 다른가요?
답 | 중생에게는 무지가 있지만 부처에게는 무지가 없습니다.
무지가 무슨 뜻입니까?
무지는 모든 현상들이 하나에서 왔다는 사실,
즉 우리 모두가 ‘하나’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하나’라는 것은 우리 모두가
다 똑같이 가지고 있는 본질 또는 성품을 말합니다.
우리는 그것을 가리켜서 진여, 본각, 본래면목, 공 한마음 등으로 부릅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절대 평등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각각의 이름들이 모두 똑같은 ‘하나’를 가리킨다면
왜 그렇게 많은 이름들이 필요한가요?
그 ‘하나’가 기능하고 작용하는 데에 따라서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어지는 것입니다.
마치 어머니가 아내, 딸, 자매로 불리는 것과 같습니다.
중생과 부처의 공통점은 무엇입니까?
중생과 부처는 똑같이 본각(본래 깨달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각이 무엇입니까?
본각은 무지에 오염되지 않고 완전하게 맑고 순수한 마음입니다.
본각은 무슨 작용을 합니까?
본각은 중생의 이익과 깨달음을 향해서 작용합니다.
즉, 본각은 지혜의 빛을 발하여 중생의 무지를 비추어 줍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마치 햇빛이 식물들을 자라게 하듯이
중생의 지혜를 자라게 합니다.
만일 중생도 부처가 가지고 있는 깨달음과
동일한 깨달음을 이미 가지고 있다면
중생이 깨달음을 위해서 수행할 필요가 있을까요?
아니요, 중생은 이미 깨달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깨달음을 위해서 수행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중생은 본래의 깨달음이 완전하게 작용하도록 하기 위해서
그것을 덮고 있는 무지를 제거해야 합니다.
좀더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원래 깨달음은 우리들의 깊은 무의식적인 마음 안에
항상 완전하게 기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지혜의 빛은 부처의 지혜처럼 방출되어
중생의 무지를 비추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마음 안에 있는 관념들, 편견들,
그리고 잘못된 생각들이 지혜의 빛을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혜의 빛을 가리는 막으로
작용하는 그릇된 관념들과 잘못된 생각들을 제거해야 합니다.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그릇된 관념들과 잘못된 생각들을 제거하기 위해서
수행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입니까?
그렇습니다. 깨달음은 이미 당신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그릇된 관념들과 잘못된 생각들을 제거함으로써
단지 당신 안에 있는 깨달음이 지혜의 빛을 발하고
무지를 비추도록 하기만 하면 됩니다.
어떻게 하면 제 안에 있는 그릇된 관념과
잘못된 생각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까?
그릇된 관념은 미움, 분노, 질투 등과 같은 느낌들이 있을 때마다
당신 안에 있는 그릇된 관념들을 발견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만일에 제 안에 그런 느낌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조차 못한다면 어떻게 합니까?
그러면 열 가지 악행에 비추어서 당신의 행동을 점검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열 가지 악행은 그릇된 관념과 잘못된 생각들에
의해서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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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